쉽게 읽는 이슈이슈 -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개막
쉽게 읽는 이슈이슈 -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개막
  • 관리자
  • 승인 2010.02.19 15:00
  • 호수 2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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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금 5개 7위 전망… 김연아 메달 최대 관심사

설원과 얼음판에서 펼쳐지는 세계최대 동계스포츠의 잔치 밴쿠버 올림픽이 2월 13일 오전 11시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밴쿠버의 BC플레이스에서 막을 올린다.

빙상과 스키, 바이애슬론, 봅슬레이, 루지 등 5개 종목에 83명의 선수단을 파견한 한국은 이번 올림픽에서 전통적인 메달밭인 쇼트트랙 뿐만 아니라 피겨스케이팅과 스피드스케이팅에서도 금메달을 바라보고 있다.
한국이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 5개를 따내 메달 순위 7위에 오를 것이라고 미국의 스포츠전문지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가 최근 전망했다.

이 예상에 따르면 한국은 피겨스케이팅 여자싱글에서 김연아(20·고려대)가 금메달을 따내는 것을 비롯해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 이강석(25·의정부시청), 쇼트트랙 남자 1000m 이정수(21·단국대)와 1500m 이호석(24·고양시청)이 금메달의 주인공이 된다는 것이다. 또 쇼트트랙 남자 5000m 계주에서도 한국이 금메달을 따낼 것으로 예상했다.

SI는 한국이 금메달 5개와 은메달 6개, 동메달 3개를 따내 독일, 캐나다, 미국, 노르웨이, 스웨덴, 오스트리아에 이어 메달 순위 7위에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독일이 금메달 11개를 획득, 개최국 캐나다(10개)를 앞설 것으로 내다봤다.

2월 14일에는 쇼트트랙 남자 1500m에 이호석, 성시백 선수 등이 출전해 첫 금메달에 도전한다. 대회 개막에 앞서 캘거리에 훈련캠프를 차리고 컨디션을 조율해온 쇼트트랙 선수단이 대회 초반부터 한국 선수단의 분위기를 살릴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또한 열악한 여건 속에서도 올림픽 출전권을 따낸 스키점프의 최흥철, 김현기, 최용직 선수가 개인전에, 스피드 스케이팅 남자 5000m에는 이승훈이 출전한다.

‘피겨퀸’ 김연아가 출전하는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경기는 이번 동계올림픽의 최대 관심사다. 이 때문에 김연아 선수가 출전하는 경기의 암표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이번 동계올림픽 피겨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의 입장권은 D석 50달러(약 6만원)~A석 420달러(50만원)이고, 프리스케이팅은 C석 150달러(약 18만원)~A석 450달러(약 54만원)다.

그러나 피겨 입장권은 일반 판매 시작과 함께 금세 매진되면서 인터넷을 통한 입장권 뒷거래가 성행하고 있다. 피겨 종목의 우승자를 볼 수 있는 프리스케이팅은 최고 11배가 넘게 뛰었다.

2월 9일(한국시간) 캐나다 온라인 경매사이트 이베이(ebay.ca)에 입장권 소유자들이 경매에 올린 가격은 쇼트프로그램이 A석(420달러)이 1736달러(약 208만원)이고, 프리스케이팅 A석(420달러)은 3360달러(약 403만원)까지 가격이 올랐다. 쇼트프로그램은 약 4.2배, 프리스케이팅은 7.5배나 오른 가격이다.

더욱이 김연아의 경기가 24일(쇼트프로그램)과 26일(프리스케이팅)에 열리는 터라 앞으로 보름 이상 경기 날짜가 남아있어 암표 가격은 더욱 뛰어오를 전망이다.

안방에서는 SBS로만 동계올림픽을 관전할 수 있다. SBS가 이번 동계올림픽을 단독 중계하기로 결정됐기 때문이다. KBS와 MBC는 동계올림픽 취재도 포기했다.

KBS는 2월 8일 ‘동계올림픽 SBS 단독중계로 공영방송 취재 포기 불가피’라는 제목의 자료를 내고 “SBS가 밴쿠버 동계올림픽 단독 중계를 고수함에 따라 KBS는 밴쿠버 올림픽에 취재진 파견을 포기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KBS는 그간 중계권 협상과는 별도로 밴쿠버 올림픽 취재 계획을 진행해왔으며 취재기자 3명, 촬영기자 3명 등 모두 12명의 취재진 파견 계획을 SBS 측에 공식 공문으로 요청했지만, SBS가 이 요구도 사실상 무시했다고 주장했다.

MBC 스포츠 취재단의 이형관 부장도 “우리는 SBS에 아이디카드 8장을 요청했지만 지금껏 이에 대한 답변을 듣지 못했다”며 “현재 상황으로서는 올림픽에 취재단을 파견할 수 없다”고 말했다.

SBS 허인구 스포츠단장은 “KBS와 MBC 지상파 뉴스에 매일 2분 정도 하이라이트 영상을 무상으로 제공하고 현지 취재 편의를 최대한 배려하는 방향으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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