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할머니들 신세대 육아법 완전정복
예비할머니들 신세대 육아법 완전정복
  • 이미정 기자
  • 승인 2010.02.20 11:48
  • 호수 2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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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구·인구보건복지협회, 신생아 마사지·응급처치법 등 교육
▲ 서울 서초구가 2월 17일 ‘예비 할머니 교실’을 마련한 가운데 수업에 참여한 여성노인들이 신생아 인형을 안고 진지하게 수업에 참여하고 있다.


“손자가 계속 설사를 하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아이를 돌본 지 워낙 오래돼서요. 누가 좀 알려주면 좋겠는데…”

최근 맞벌이 자녀의 경제적 부담을 줄여주고자 손자 손녀의 양육을 책임지고 있는 여성노인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곳곳에서 육아정보를 제공하는 교육을 마련해 눈길을 끌고 있다.

서울 서초구는 현재 손자 손녀를 키우고 있거나 곧 할머니가 될 어르신 50여명을 대상으로 ‘예비 할머니 교실’을 마련했다. 지난해 5월과 11월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서초구 보건소에서 마련되는 이번 강의는 2월 17일을 시작으로 24일, 3월 3일 매주 수요일 오후 2시부터 신생아 건강관리를 비롯해 이유식교육, 모유수유 방법 등을 위한 특별한 육아방법, 신생아 응급처치 방법에 대해 각 분야의 전문가를 초빙해 교육을 실시한다.

구는 지난 2월 17일 아기목욕방법을 비롯해 피부 관리, 기침이나 재채기 발생 시 대처방법, 설사의 형태나 대처방법 등 어르신들이 궁금해 하는 내용을 실무경험을 바탕으로 자세하게 설명해주는 시간을 마련했다.
이어 24일에는 모유수유에 어려움을 겪는 딸과 며느리를 적극 도와줄 수 있도록 모유수유의 장점과 중요성, 모유수유 요령 및 트러블 대처방법 등을 알려 줄 예정이다.

또 3월 3일에는 아이가 동전을 삼키거나 음식물 등을 먹다가 목에 걸려 숨을 못 쉬는 응급상황이 발생할 때 적절한 처치를 할 수 있도록 심폐소생술이나 기도폐쇄 시 대처요령 같은 간단한 응급처치 방법을 소개한다.
이와 함께 여성노인들이 신생아 인형을 활용해 직접 실습하도록 해 실생활에 응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밖에도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예방을 위한 특별한 육아방법’이란 주제로 강의도 펼친다.

예비 할머니 교실에 참가를 희망하는 어르신은 강의시작 전까지 서초구 보건소 건강관리과(02-2155-8062)로 사전예약 후 방문하면 된다.

인구보건복지협회는 50세 이상 조부모 및 다문화가정 조부모를 대상으로 ‘조부모 육아 교육’을 다음 달부터 실시한다.

이번 교육은 조부모에게 현대에 맞는 육아정보를 제공해 자신의 육아 노하우를 바탕으로 손자 손녀 육아에 대한 자신감을 고취시키고자 마련됐다.

협회는 서울·인천·경기 등 3곳 지역을 선정해 상반기(3월~6월)와 하반기(9월) 2회에 나눠 총 4차례에 걸쳐 산후조리 시 부모의 역할을 비롯해 신상아 목욕시키기, 아기 마사지법, 아토피 관리, 영양과 이유식 등을 교육할 예정이다.

협회는 3월 25~26일 이틀 동안 인구보건복지협회 서울 본부에서 ‘조부모 육아 교육’을 실시한 뒤 4월 중 인천·경기지역에서 교육을 이어나갈 방침이다.

조부모 육아 교육에 관심 있는 어르신은 3월 2~15일까지 인구보건복지협회(02-2689-2871)로 신청하면 된다.

이미정 기자 mjlee@100ss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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