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봄기운이 완연한 가운데 전국 각 지역에서 봄을 알리는 다양한 꽃 축제를 마련, 나들이에 나선 관광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국내 꽃 축제 중 가장 먼저 시작한다는 ‘제14회 광양매화축제’가 3월 13일부터 21일까지 전남 광양시 다압면 매화마을 일원에서 마련된다.
‘매화(梅花), 삶과 문화로 다시 피어나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경연과 공연·전시·체험행사 등 모두 70여개의 다채로운 프로그램들로 구성된다. 개막일인 13일에는 율산 김오천옹 추모제를 비롯해 영상개막식, 매천 황현 선생 주제 창작 무용극이 열리는데 이어 광양매실향토음식경연대회, 섬진강 꽃길 마라톤대회, 매화풍물단 및 남사당패 공연 등이 펼쳐진다. 또 매실음식만들기, 매화마을 유람하기, 매실씨 새총쏘기, 구구소한도 그리기, 매실천연비누만들기 등의 체험행사도 마련된다.
3월 18~21일에는 전남 구례군 산동면 지리산온천지구 일원에서 ‘제12회 구례산수유꽃축제’가 마련된다. 축제는 3월 18일 산동면 계척마을 산수유나무 시목지에서 풍년기원제를 시작으로 19일에는 지리산온천지구 특설무대에서 개막식이 마련된다. 이어 20~21일에는 산수유 가요제, 청소년 그린 페스티벌, 7080 라이브 공연등 다채로운 음악·문화공연이 펼쳐진다. 이번 행사에는 산수유와 관련된 건강 프로그램이 대폭 확대됐고, 산수유꽃길 소달구지·마차타기, 염색체험, 산수유 족욕, 산수유꽃길 트래킹 등 재미있는 체험 프로그램도 다채롭다.
또 3월 26~28일에는 제주시민복지타운 일원에서 ‘2010제주왕벚꽃축제’가 마련된다.
축제기간에는 난타 등 퓨전타악 한마당 공연을 비롯해 댄스, 노래 장기 등 청소년 문화 한마당 경연, 갈옷, 웨딩 등 봄 이미지 퍼포먼스, 마당극 ‘뺑파전’ 공연 등이 펼쳐진다.
이밖에도 ‘2010광주봄꽃박람회’가 3월 26일부터 4월 4일까지 열흘 간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다.
올해 4회째를 맞는 이번 박람회는 광주광역시가 주최하고, 김대중컨벤션센터 주관해 실내외 20개 주제정원을 비롯해 화훼 관련 신제품·신기술 업체가 참가하는 100여개 홍보부스와 체험 프로그램, 무대공연 등 다채롭게 구성될 예정이다.
이미정 기자 mjlee@100ss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