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정부는 치매환자가 2020년까지 현재의 두 배 이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대책마련에 나서고 있다고 싱가포르 현지 영자 신문인 더 스트레이츠 타임스가 3월 4일 보도했다.
콰분안 싱가포르 보건장관은 “현재 2만명 수준인 치매환자가 2020년에는 4만5000여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치매환자 증가를 막기 위해 어린 시절부터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도록 하는 등 다양한 대책들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싱가포르에서는 현재 65세 이상 인구의 5.7%에 해당되는 2만명이 치매를 앓고 있다. 이는 호주(6.5%)와 북미(6.9%), 일본(8.5%) 등에 비해서는 낮은 수준이다.
콰분안 장관은 “치매는 정상적인 노화과정이 아니다”며 “치매에 걸리면 뇌졸중이나 심장병 등을 겪게 될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싱가포르 정부는 치매환자 증가에 대비해 치료시설과 전문 치료 인력 등을 확대하고 노인병학 전문가 등을 양성할 것이라고 콰분안 장관은 덧붙였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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