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졸중 차단 스텐트 삽입술 안전”
“뇌졸중 차단 스텐트 삽입술 안전”
  • 관리자
  • 승인 2010.03.05 15:28
  • 호수 2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술 수 2.5년 사이 재발률, 수술과 큰 차이 없어

심근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좁아졌을 때 이를 넓히기 위해 사용되는 ‘스텐트’(금속망) 삽입술이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경동맥이 좁아진 사람의 뇌졸중을 막는 데도 효과가 있고 안전하다는 새로운 임상시험 결과가 나왔다고 헬스데이 뉴스가 최근 보도했다.

미국 오리건 보건과학대학 뇌졸중센터실장 웨인 클라크(Wayne Clark) 박사는 경동맥이 좁아져 뇌졸중 위험이 높은 2502명을 대상으로 수술적인 방법인 경동맥재관류술과 스텐트 삽입술의 효과와 안전성을 비교분석한 결과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경동맥재관류술은 경동맥을 외과적으로 절개해 막힌 부분의 혈전을 제거한 다음 혈관을 봉합하는 수술이고, 스텐트 삽입술은 대퇴부를 조금 절개한 다음 카테터(도관)를 혈관을 통해 경동맥의 막힌 부분까지 밀어올려 스텐트를 설치해 막힌 부분을 재개통시키는 기술이다.

스텐트 삽입술의 경우 경동맥재관류술보다는 덜 침습적이지만 시술과정에서 떨어져 나온 혈전파편이 다른 뇌혈관을 막을 위험이 있다는 이유로 의사들은 이를 꺼리는 경향이 있다.

클라크 박사는 그러나 이 두 방법의 비교분석 결과 시술 후 2.5년 사이에 뇌졸중 발생률이 스텐트 그룹은 7.2%, 수술그룹은 6.8%로 별 차이가 없었다고 밝혔다.

시술 후 첫 30일 동안 심장마비-뇌졸중-사망 위험은 스텐트 그룹이 5.2%, 수술 그룹이 4.5%였다.

전체적으로 대-중-소 뇌졸중 발생률을 모두 합쳤을 때는 스텐트 그룹이 4.1%로, 수술그룹의 2.3%보다 약 2배 높았으나 대규모 뇌졸중 발생률은 같았다.

그러나 심장마비 발생률은 오히려 스텐트 그룹이 1.1%로 수술그룹의 2.3%에 비해 2배 이상 낮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