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실버사원’ 모집에 고령 지원자 대거 몰려
‘LH 실버사원’ 모집에 고령 지원자 대거 몰려
  • 김병헌
  • 승인 2010.03.08 09: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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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천명 모집에 2만2천명 접수, 11:1로 마감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3월 2일부터 5일까지 전국 12개 지역본부와 LH 임대아파트 560개 단지의 관리소에서 실버사원 신청접수를 받은 결과 2000명 모집에 2만2107명이 응시해 평균 11:1의 높은 평균경쟁률을 보였다고 밝혔다.            

지역본부별로는 서울지역본부가 16.7대 1로 최고 경쟁률을, 모집권역별로는 서울 관악·동작권역이 51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신청자 중 연령대는 60∼64세 33%, 65∼69세 36%, 70대 30%, 80세 이상이 1%의 비율로 신청했으며, 이중 남성이 68%, 여성이 32%의 비율로 신청했다.

3월 8일부터 신청자에 대한 서류전형 평가를 실시해 3월 23일에 2000명의 최종합격자를 LH 홈페이지(www.lh.or.kr), 지역본부 게시판, LH 임대아파트 단지내 게시판 등에 게시할 예정이다.

이번에 채용되는 LH의 실버사원은 4월부터 6개월간 LH 임대아파트 단지 및 광역관리센터 등에 배치되어 단지 시설관리와 입주민 주거복지 보조업무를 수행할 계획이다.

이번 LH가 공기업 최초로 실시하는 실버사원 채용은 일할 능력과 의사는 있으나 여건이 허락되지 않던 고령자들에게 경험과 연륜을 사회에 환원할 수 있는 일자리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LH의 부족한 임대운영 인력을 보강해 국민을 섬기고 서민을 따뜻하게 보듬는 공기업 본연의 역할을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게 하며, 임대주택 입주민들에게는 현장에서 시설관리·주거복지 서비스를 적시에 제공해 주거만족도를 높이는 일석삼조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LH의 한 관계자는 “신청자 모두를 채용하지 못해 드려 아쉽지만 이번 실버사원 채용이 어르신들에게 일자리 뿐 아니라 삶의 활력과 자신감까지 함께 제공하는 인생 제2막의 힘찬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실버사원 확대와 청년인턴 채용등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해 국가 성장 발전을 위한 밑거름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병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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