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 외암민속마을 조선 저잣거리 조성
아산 외암민속마을 조선 저잣거리 조성
  • 이미정 기자
  • 승인 2010.03.12 15:38
  • 호수 2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통난전·전통공연장·음식거리 등
▲ 충남 아산시 외암민속마을에 조성될 저잣거리 조감도.

전통난전과 먹거리, 전통공연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조선시대 저잣거리가 충남 아산 외암민속마을에 조성된다.

아산시는 조선시대의 마을형태가 잘 보존된 외암민속마을(민속자료 236호)에 사업비 120억원을 들여 ‘조선시대 저잣거리 조성사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문화재청으로부터 실시설계 승인됨에 따라 이달 말 착공에 들어가 2011년 완공할 예정이다.

시는 저잣거리 조성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다양한 테마의 공간을 마련해 관람의 재미를 도모하고 휴식처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앞서 시는 지난해 60억원을 들여 저잣거리 조성지역인 외암마을 인근 송악면 역촌리 일대 6만8000여㎡의 토지를 사들였다.

2011년 말까지 조성되는 저잣거리에는 조선시대 기와집 3채와 초가집 20채가 들어서며 유실수 및 야생화 단지, 야외놀이마당, 수로, 전통조경 등의 시설을 갖추게 된다.

특히 마을 초입부에는 저잣거리를 두고 그 배후로 난전을 설치해 마을 깊숙한 곳까지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마을 중심 누각 북축에는 음식거리를 조성하고, 전통문화 공연 및 체험 공간을 제공하는 행사마당도 설치할 계획이다.

아산시는 연내에 ‘외암마을 저잣거리 운영 조례 및 규칙’을 제정하고 공사가 끝나는 2012년부터 저잣거리를 운영할 예정이다.

아산시 관계자는 “외암마을은 많은 국내외 관광객이 찾고 있으나 편의시설 등이 부족해 스쳐가는 관광지에 불과했다”며 “저잣거리를 조선시대 특징을 살려 조성하고 먹거리, 볼거리, 살거리를 제공, 지역관광 활성화에 이바지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면적 20만7847㎡ 규모인 아산 외암민속마을은 참판댁 영암댁 송화댁 등 조선시대 연안 이씨 양반 기와집과 초가 등 크고 작은 옛집들이 원래 모습을 유지하고 있어 마을의 형성이나 전통가옥의 연구에 중요한 곳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미정 기자 mjlee@100ssd.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