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년층이 쓰기 쉬운 휴대전화 연구착수
노년층이 쓰기 쉬운 휴대전화 연구착수
  • 연합
  • 승인 2010.03.12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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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M, NID.도쿄대와 함께.."노년층 마케팅 차원" 시각도

미국 IBM은 3월 11일 노년층과 문맹층의 이동전화 사용을 용이하도록 돕기 위한 2년 계획의 연구개발을 시작했다.

IBM은 이번 연구에 인도 국립디자인연구소(NID)와 도쿄대가 함께 하게 된다면서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오픈 소스(공개SW)로 이용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개발 결과물들도 각국 정부와 기업들에게 공개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그런데 이동통신 산업은 유럽과 일본, 미국 등 선진국 시장의 성장이 정체되는 가운데 무선전화가 없어도 된다거나 갖고 있어도 잘 쓸 줄 모르는 노년층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이동통신업계의 관측통들은 이와 관련해 IBM의 이번 계획도 순전히 이에 따른 필요성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보고 있다.

영국의 관련 컨설팅전문 CCS 인사이트의 벤 우드 연구책임자는 “유럽과 북미지역의 고령화 속에서 특화된 휴대 기기 장치에 대한 수요도 높아질 것”이라면서 “이제까지 해오던 방식으로는 이동전화를 다룰 수 없는 세대를 위해 메이커들도 적응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키아나 삼성전자 등 이동전화기의 주요 제조업체들은 큰 버튼과 단순한 디자인의 모바일 기기를 생산해 왔지만 노년층을 겨냥한 전문적 마케팅에는 소극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오스트리아의 엠포리아와 스웨덴의 도로 등 중소기업들이 노인들을 대상으로 한 시장을 개척해 왔다.

특히 엠포리아의 경우 이 회사 알베르트 펠너 최고경영자(CEO)가 은퇴한 자신의 모친에게 휴대전화 사용을 도와주는 것을 계기로 수년 전부터 유일하게 노년층을 위한 전화기에 집중하는 회사로 자리매김했다.

도로측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선진국의 65세 이상 노인들 대부분이 이미 휴대전화를 소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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