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압 낮추면 치매위험 낮아지나?
혈압 낮추면 치매위험 낮아지나?
  • 연합
  • 승인 2010.03.18 16: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임상시험, 4년 이상에 걸쳐 실시

낮은 혈압이 치매를 막는 데 도움이 된다는 일부 연구결과를 확인하기 위한 대대적인 임상시험이 미국에서 실시된다.

미국국립보건원(NIH)이 1억1400만달러의 예산을 들여 실시하는 ‘수축기혈압중재실험(SPRINT: systolic blood pressure intervention trial)’이라는 이 임상시험에는 55세 이상 7500명이 참가한 가운데 4년 이상에 걸쳐 실시된다고 헬스데이 뉴스가 3월 17일 보도했다.

NIH산하 국립심장-폐-혈액연구소(NHLBI) 심혈관연구실의 로런스 파인 박사는 이 임상시험에서는 최고혈압인 수축기혈압 표준치인 140mmHg를 120mmHg까지 낮출 경우 표준혈압 그룹과 표준이하 혈압 그룹 사이에 치매 발생률에 차이가 있는지를 관찰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고혈압이 130mmHg 이상인 사람들이 참가하게 되는 이 임상시험에서는 참가자들을 무작위로 두 그룹으로 나누어 한 그룹에는 3-4가지 혈압강하제를 공격적으로 투여해 최고혈압을 120mmHg까지 낮추고 나머지 그룹에는 2가지 혈압강하제를 투여해 최고혈압이 표준수치인 140mmHg에 머물도록 할 예정이다.

혈압을 낮추어도 치매위험이 줄지 않는다는 결과가 나올 수도 있지만 만약 10%, 20% 또는 30% 낮추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진다면 현재 치매를 치료할 수 있는 마땅한 방법이 없는 상황에서 매우 중요한 발견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파인 박사는 말했다.

지금까지 나온 많은 역학조사 결과를 보면 고혈압과 치매 사이에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그 중 하나는 혈압을 낮추면 치매 위험도 줄어든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고 파인 박사는 지적했다.

<연합>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