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할머니들, 최신 육아지식 완전 정복
예비할머니들, 최신 육아지식 완전 정복
  • 이미정 기자
  • 승인 2010.03.26 13:19
  • 호수 2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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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보건복지협회, 조부모육아교실 실시

최근 맞벌이 자녀의 경제적 부담을 줄여주고자 손자손녀의 양육을 책임지고 있는 어르신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인구보건복지협회가 3월 23일부터 24일까지 인구보건복지협회 4층 대회의실에서‘조부모육아교실’을 마련했다.

이번 교육은 각 분야의 전문가를 초빙해 산후관리를 비롯해 성품 좋은 아이로 키우는 성품 대화법, 좋은 육아와 육아스트레스 해소법, 유아 건강관리, 산모와 유아의 영양, 손자손녀와 놀이하기 등을 실시했다. 특히, 관동의대 신손문 교수(소아청소년과·사진)가 아기 예방접종 시 주의사항을 비롯해 응급처치 방법, 건강 상식 등 유아 건강관리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해 호응을 얻었다.

▲ 최근 손자손녀의 양육을 책임지고 있는 어르신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인구보건복지협회가 최근‘조부모육아교실’을 마련했다.


◇ 산모와 아기는 함께… 젖 물리기 도와줘야
아기가 태어나면 산모와 따로 두지 말고 함께 있는 ‘모자동실’을 권한다. 아기가 안정을 빨리 찾을 뿐만 아니라 젖을 먹이기도 수월하다. 모유는 아기에게 가장 좋은 식사다. 모유를 먹은 아이는 면역력이 증가해 병치레를 덜하고, 지능지수도 높다.

모유를 먹인 산모도 산후회복에 도움이 되고, 유방암 발생도 줄여 준다. 모유는 출생 후 최대한 빠른 시일에 먹이고, 24시간 함께 지내면서 원할 때 마다 젖을 준다. 젖을 먹일 때는 한쪽 가슴에 10~15분 양쪽 가슴 모두 물리도록 해야 한다. 젖을 먹은 아기들은 대변이 묽게 나오는 것이 정상이기 때문에 분유로 바꿔 먹일 필요 없다. 이와 함께 병원에 있을 때 선천성 대사이상 검사와 청력검사 등의 선별검사를 반드시 받는다.

◇ 너무 덥지 않게 온도조절…땀띠분 사용 금물
출산 후 산후조리원에 갈 경우에는 엄마가 아기를 데리고 지낼 수 있는지, 모유수유를 잘 도와주는 지 등 철저한 사전준비가 필요하다. 집에서 아기를 돌 볼 경우에는 온도 24~25℃, 습도 30~60%를 유지한다. 너무 더운 방에 아기를 싸 둬 땀띠가 생기지 않도록 주의하고, 땀띠분은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 배꼽은 탯줄이 떨어질 때까지 소독약으로 소독해주고 건조하게 유지한다. 목욕을 탯줄이 떨어질 때까지는 닦아주는 부분목욕을 시키고 탯줄이 떨어지면 통 목욕을 시킨다. 목욕은 일주일에 2~3번 시키면 충분하다. 모유를 먹는 아기들은 백일까지 황달이 남아 있어 눈의 흰자부위가 노란색을 띈다. 황달이 있다고 젖을 끊고 분유를 먹여야 할 필요는 없다. 단지 심하면 병원에 데려가도록 한다.

◇ 냉동모유 중탕에 녹여… 예방 접종한 날 목욕은 삼가야
출근을 앞둔 산모는 모유를 미리 짜서 냉동을 충분히 시킨다. 출근하기 1~2주 전부터 같은 하루 일과대로 연습을 한다.

냉동한 모유는 중탕으로 녹이고, 한번 녹은 모유는 다시 얼리지 않는다. 분유는 보리차나 육수가 아닌 끊여서 식힌 생수에 타도록 하고, 정확한 방법으로 타야 한다.

예방접종을 하기 전날 목욕을 시키고, 집에서 출발하기 전 체온을 쟤 열이 없을 때 데려간다.

아기 수첩은 필수. 아기의 증상을 잘 아는 사람이 동행해야 된다. 예방접종 한 뒤 병원에서 30분 정도 머물고 나서 아기가 괜찮은지 확인하고 집에 간다.

접종한 날에는 목욕을 삼가고 피곤하지 않도록 한다.

◇ 열나면 병원에…데었을 땐 옷 입은 채 찬물로 식혀야
아기가 열이 날 때는 병원을 방문해 원인을 찾아야 한다. 열이 나면 아기가 보채거나 힘들어 하기 때문에 옷을 벗겨주고, 따뜻한 물로 적신 수건으로 몸을 닦아 열을 내리게 한다. 그래도 열이 내려가지 않으면 해열제를 준다. 장염에 걸리면 아기는 구토와 설사가 심하게 일어난다. 탈수가 되지 않도록 숭늉을 조금씩 자주 먹인다. 토한 것이 녹색을 띠거나 피가 섞여 나오면 병원을 찾아야 한다. 아기가 뜨거운 물에 데었을 때는 옷을 입은 채로 찬물로 충분히 식혀 화상이 깊어지지 않도록 한다. 경기를 하면 우선 119에 연락하고 고개를 옆으로 해 줘 호흡에 지장이 없도록 한다. 경기는 대부분 저절로 멈추기 때문에 멈추게 하려고 불필요한 치료를 할 필요는 없다.

이미정 기자 mjlee@100ss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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