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소비자는 우리가 지킨다
노인소비자는 우리가 지킨다
  • 이미정 기자
  • 승인 2010.04.30 13:28
  • 호수 2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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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상담센터·한국노년소비자보호연합 등 상담소 개설 잇달아

관광이나 공연 등 교묘한 상술을 동원해 노인을 대상으로 한 사기피해가 급증하고 있지만 마땅한 대책이 마련되지 않자 노인 단체들이 직접 소비자상담소를 개설하고 나섰다.

50세 이상 중·고령층이 주축으로 구성된 한국씨니어연합(회장 신용자)은 4월 27일 서울 동작구 대방동 서울여성플라자에서 소비자상담센터(센터장 정용득) 개소식을 가졌다.

지난 1월 5일 서울시로부터 소비자단체로 등록돼 문을 열게 된 소비자상담센터는 동작구 대방동 경준빌딩 3층에 둥지를 틀고 앞으로 노인들의 안전한 소비문화 활동을 돕는다.

소비자상담센터는 앞으로 노인소비자들의 사전 피해예방을 비롯해 사후구제, 소비자상담, 노인소비자교육, 노인소비자 전문상담원 양성, 노인소비자문제 조사 및 연구, 홍보와 정보제공 등을 실시할 방침이다.

특히 관광이나 공연 등 어르신들을 상대로 터무니없이 비싼 가격에 물품을 강매하는 사례가 빈번하게 일어남에 따라 전문소비자 상담원을 양성해 경로당, 노인대학 등을 방문해 소비자교육도 실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방문상담과 전화상담(02-814-5858)도 펼친다.

신용자 회장은 “노인인구의 증가와 경제활동의 확대에 따른 노인 소피자피해의 사전예방과 효율적인 사후구제 및 합리적인 소비생활 영위를 위해 소비자보호 활동을 전개하고 소비자상담센터를 개소하게 됐다”며 “앞으로 노년층들이 합리적인 소비생활을 할 수 있도록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노인소비자들의 피해예방과 권익증진을 위해 노년소비자보호단체로서 첫 사단법인 인가를 받은 곳도 있다.

지난해 7월 출범한 한국노년소비자보호연합(회장 제재형·이하 한노연)은 올 1월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노년소비자보호단체로서 첫 사단법인 인가를 받아 ‘노년소비자 권익보호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지난 1월 29일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빌딩에서 사단법인 출범·전진대회를 개최한 한노연은 노년 소비자 피해예방을 비롯해 노년 소비자 상담서비스, 노년 소비자 보호 연구, 실버산업 모니터링 및 감시단 운영, 우수 고령친화상품 인증사업, 노인복지 및 노년소비자 보호를 위한 정책제안 및 입법 촉구 등의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미정 기자 mjlee@100ss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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