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년층 상위 10%가 전체자산 절반 보유
노년층 상위 10%가 전체자산 절반 보유
  • 김병헌 기자
  • 승인 2010.05.24 15:24
  • 호수 2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우리나라 50세 이상의 노년층은 상위 10%가 전체 자산의 절반에 가까운 49.3%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남상호 연구위원은 5월 18일 ‘우리나라 중ㆍ고령자 가구의 자산분포 현황 분석’ 보고서에서 50세 이상 중ㆍ고령자가 있는 5110가구의 자산분포 현황을 분석한 국민노후보장패널(KReIS) 자료를 근거로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ㆍ고령자 가구의 총자산에서 빚을 뺀 순자산 점유율은 상위 1%가 전체 순자산의 12%를, 상위 5%가 34%를, 그리고 상위 10%는 전체 순자산의 절반에 가까운 49.3%를 보유하고 있다. 이는 상위 1%가 총소득의 8.2%를, 상위 5%가 23.4%를, 상위 10%가 36.1%를 차지하고 있다는 소득점유율과 비교해 ‘소득보다 자산의 집중도가 높다’는 사실이 확인 가능하다.


이들 가구의 순자산은 부동산 자산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금융자산과 기타자산은 미미한 수준이었다. 이에 따라 부동산자산이 순자산 불평등의 대부분(92%)을 설명하는 요인으로 나타났으며 금융자산(8%)과 기타자산(1%)은 미미했다.

이와 함께 중ㆍ고령자의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교육수준이 낮아질수록 자산빈곤가구에 속할 확률이 높아지는 반면 가구주의 육체적 건강상태가 좋거나 자가주택을 보유한 가구는 보유한 가구는 빈곤가구에 속할 확률이 낮아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김병헌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