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전쟁 60주년 기념 문화공연 풍성
6·25전쟁 60주년 기념 문화공연 풍성
  • 이미정 기자
  • 승인 2010.05.28 13:08
  • 호수 2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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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전쟁 그리고 분단’·뮤지컬 ‘생명의 항해’ 등
▲ 6·25전쟁 60주년을 맞아 다양한 문화행사가 이어진다. 극단 ‘100연극공동체’는 6월 1일부터 7월 4일까지 ‘전쟁 그리고 분단’을 주제로 한 연극 11편을 선보인다.
6·25전쟁 60주년을 맞아 전쟁의 아픔과 참전용사의 희생정신을 기리는 다양한 연극과 뮤지컬, 전시회 등 문화행사가 다양하게 이어진다.

극단 모임인 ‘100연극공동체’는 6월 1일부터 7월 4일까지 ‘전쟁 그리고 분단’을 주제로 한 연극 11편을 동숭무대 소극장, 행복한 극장 등에서 선보인다.

한 가정에 남의 나라 외교관이 들어와 분단선을 긋는다는 내용의 ‘어느 가정의 한적한 날’, 한국이 베트남 전쟁의 가해자라는 메시지를 전하는 ‘사이공의 흰옷’, 전쟁에 짓밟힌 아프간 여성의 삶을 담은 ‘인내의 돌’ 등이 관객을 찾아간다.

한국뮤지컬협회는 국방부와 손잡고 ‘6·25 60주년 기념사업’의 하나로 참전 용사의 희생정신을 기리는 뮤지컬 ‘생명의 항해’를 공연한다.

이 뮤지컬은 1950년 12월 미국 화물선 메러디스 빅토리호가 흥남 철수 작전에 동원돼 북한 주민 1만4000명을 구출했던 실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협회는 연예인 출신 병사를 포함, 육·해·공군 모든 부대를 대상으로 오디션을 실시해 주연 배우를 선발한 뒤 8월 국립극장 해오름 극장 무대에 올릴 계획이다.

극단 목화레퍼터리컴퍼니는 6월 4~3일 국립극장 KB청소년하늘극장에서 ‘내사랑 DMZ’를 공연한다.

비무장지대에 묻혀 있을 수많은 병사의 넋을 위로하고 그곳에 닥친 새로운 위기인 환경오염에 경종을 울린다는 취지.

목화레퍼터리컴퍼니는 이 연극을 6·25전쟁 참전 16개국에서 순회 공연할 계획이다. 6월달에는 퀸즐랜드 한국전 참전 기념비 추진회 초청으로 호주 브리즈번에서, 7월에는 뉴몰든예술축제 초청으로 영국 런던 인근 킹스턴에서 각각 무대에 오른다.

전쟁기념관은 6·25전쟁 발발 60주년을 맞아 11월 30일까지 전쟁기념관 기획전시실에서 특별기획전 ‘아! 6·25’를 개최한다.

전시회는 북한의 도발부터 휴전에 이르는 6·25전쟁의 과정을 비롯해 그 의미를 소개하는 ‘6·25전쟁’, 폐허를 딛고 선진 강국으로 도약하기까지 우리의 자화상을 그린 ‘한강의 기적’, 인권 탄압과 경제적 피폐로 신음하는 북한의 실상을 담은 ‘오늘의 북한’, 최전방 비무장지대 (DMZ)의 전경과 우리 장병들의 생활상을 볼 수 있는 ‘Inside the DMZ’ 등 4개의 테마로 구성된다.

이번 전시회에는 북한의 기습남침으로 시작된 당시 상황을 기록물, 사진, 최첨단 체험 영상 등으로 선보이고, 전쟁 발발에서부터 수많은 전투와 정전협정에 이르기까지 등의 모습이 생생하게 전시된다.

또 차기전차 XK-2 ‘흑표’를 비롯해 K-21보병전투장갑차, 국산헬기 ‘수리온’, 세계에서 12번째로 개발한 초음속 비행기 ‘T-50 고등훈련기’ 등 우리의 국방과학을 확인할 수 있는 다양한 무기들의 실물도 전시된다.

이밖에도 비무장지대 안에서의 수색작전, GP의 안과 밖의 모습, 철조망이 가로지르는 한반도의 장엄한 산하, 희귀한 동물 등 다양한 사진 260여점과 3D영상이 공개되고, 비무장지대 포토존, 사격 시뮬레이션 등의 체험도 마련된다.

이미정 기자 mjlee@100ss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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