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스(NYT)는 최근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P)의 자료를 인용해 45∼54세의 성인 중년층의 자살률이 2년째 가장 높았다고 보도했다.
이 연령대의 자살률은 지난 2007년 10만명당 17.6명을 기록, 과거 자살률이 가장 높은 연령층이었던 75∼84세 노년층을 2년째 누르고 최고를 기록했다.
75∼84세 연령층의 자살률은 16.4명이었고 35∼44세의 자살률이 16.3명으로 뒤를 이었다. 특히 45∼54세 연령층의 자살률은 지난 2005년 16.3명에서 2006년 17.2명으로 높아지는 등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자살예방재단(AFSP) 관계자는 “이는 놀라운 상승세”라면서 1950∼1960년대에 출생한 미국 성인들의 자살 증가는 총기류와 처방약에 대한 접근이 쉬워진데다 베이비붐 세대의 우울증이 확산된 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이 관계자는 “자살하는 사람 중 90%는 사망 시점에 정신 질환을 경험한다”면서 이는 알코올과 약물 남용으로 악화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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