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광양시 보건소장인 하현자(60)씨가 그 주인공. 하씨는 6월 24일 38년 9개월간의 공직생활을 마치면서 받는 퇴직수당 중 일부인 1000만원을 광양시사랑나눔복지재단에 기금으로 기부할 계획이다.
하씨는 “38년의 공직을 무사히 마치고 정년퇴직을 하게 된 데 대해 모든 사람에게 감사드린다”며 “오늘의 나를 있게 한 지역과, 또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성금을 기부하게 됐다”고 말했다.
하씨는 “공직생활 대부분을 사회복지분야에서 종사하면서 어려운 이웃들의 애환과 사랑을 직접 피부로 느낄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항상 이웃에 대해 관심과 사랑을 베풀면서 살아가겠다”고 밝게 웃었다.
문승표 광양시사랑나눔복지재단 대표는 “지역에서 퇴임 공직자들이 퇴직수당을 기부한 사례는 흔치 않다”며 “하씨의 이 같은 이웃 사랑이 다른 사람들에게도 전파돼 기부문화 정착에 작은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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