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 준비’ 설문조사 노후자금 5~6억원 필요
‘노후 준비’ 설문조사 노후자금 5~6억원 필요
  • 박영선
  • 승인 2006.09.22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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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重 1200명 대상, 새소리 바람소리 전원주택서 살고파

세계 최대의 조선소이자 12년 연속 무분규 달성과 정년 연장(58세) 등으로 최고의 일터로 각광받고 있는 현대중공업 직원들은 노후자금으로 5~6억원이 필요하며 전원주택에 살고 싶은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현대중공업 사보편집실에서 40대 이상 직원 1200명을 대상으로 ‘바람직한 노후 준비’에 대한 의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직원의 80% 이상이 ‘노후 준비는 반드시 미리 해야’ 하고 그 시기는 30대(36%)와 40대(42%)부터 라고 응답했다.

 

또 직원의 60%는 현재 나름대로 노후 준비를 착실히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이미 노후 준비를 끝낸 사람도 3%를 넘었다.

 

행복한 노후 생활을 위해 필요한 자금으로는 가장 많은 35%가 5~6억원이라고 응답했고, 3~4억원 25%, 7~8억원 14%, 10억원 이상이라고 답한 사람도 21%나 됐다.

 

이는 얼마 전 대한상공회의소가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직장인 노후대책에 관한 실태조사’에서 80%가 ‘3억원 이상의 노후 자금이 필요하다’고 답한 것과 비교해 2~3억원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끈다.

 

은퇴 후 예상되는 생활비는 매월 200만원 이상(61%)이 가장 높았고, 100만원 이상(19%), 300만원 이상(17%)이 그 뒤를 이었다.

 

또 현대중공업 직원들 67%는 회사 정년퇴임(58세) 이후에도 자신의 기술을 활용해 경제활동을 계속하기를 희망했으며, 그 기간은 65세까지(47%), 70세까지(13%), 70세 이상(7%)으로 나타났다. 은퇴 후에는 자기 계발과 취미활동, 봉사활동 등으로 여가를 보내길 희망했다.

 

‘필요한 노후 자금을 은퇴 전까지 마련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19%만이 ‘충분히 마련할 수 있다’고 응답했으며, ‘잘 모르겠다’(44%), ‘어림도 없다’(34%) 순으로 대답했다. 이어 ‘은퇴할 때 까지 노후 자금을 얼마나 마련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가장 많은 40%가 1~2억원이라고 답했고, 3~4억(26%), 1억원 이하(19%)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5~6억원 이상 마련할 수 있다고 대답한 사람이 15%, 10억원 이상이라는 응답도 4%가 나왔다. 노후 자금 마련 방법으로는 저축(42%), 보험·주식투자(26%), 부동산 투자(26%), 기타 (6%)순으로 나타났다.

 

은퇴 후 주거환경에 대해서는 전원주택(62%)을 가장 선호했지만, 아파트 등 현 상태를 유지하고 싶다는 답변도 32%에 달했다. ‘행복한 노후를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건강(57%)을 가장 먼저 꼽았고, 삶의 보람과 여유(31%), 돈(8%), 자녀의 성공(4%)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 결과는 현대중공업 9월호 사보에 게재됐으며, 회사는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직원들이 노후 준비 계획을 수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안을 강구하는데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박영선 기자 dreamsun@100ss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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