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임대주택 10만호 추가 공급
서울시, 임대주택 10만호 추가 공급
  • 박영선
  • 승인 2006.09.22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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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형 다양화 서민 주거안정 도모

서울시는 무주택시민의 주거안정에 기여하고, 장기적으로 주택을 소유개념에서 거주개념으로 바꾼다는 목표로 임대주택 재고량을 30만호, 전체 주택의 10% 수준까지 공급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내년부터 오는 2012년까지 6년간 재건축 1만4050호, 재개발 1만4500호, 뉴타운 4만2960호, 기존주택매입 9000호, 미개발지구 개발 1만740호, 다가구(주공) 9000호 등 총 10만250호를 신규 공급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임대주택의 평형을 다양화하기로 했다. 임대주택은 그동안 평형이 작고 저소득층만 거주하는 곳이라는 부정적인 인식이 많았다.

 

시는 이를 불식시키기 위해 입주민들이 자신의 가구원수와 소득수준에 따라 적정한 평형선택이 가능하도록 평형을 다양화하는 등 수요자 중심의 임대주택을 공급해 나가기로 했다.

 

실제 재개발사업 임대주택은 18평형 이하 소형이 주로 공급되고, 재건축 사업물량인 1만4000호 중 26평형은 8000호, 33평형은 6000호가 공급돼 소·중·대형이 적정하게 공급 될 것으로 전망된다.

 

시는 또 2~3차 뉴타운 지구에서 개발시기가 늦은 지역의 양호한 주택을 매입해 임대주택으로 활용, 임대료 부담으로 재정착이 어려운 세입자의 주거문제와 공사기간 중 이주문제를 해소해 나갈 방침이다.

 

매입대상은 뉴타운 2~3차 지구 내 양호한 다가구주택을 위주로 연간 220동 1500호씩 총 9000호(1동 평균 7호)이며, 총 6300억원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된다.

 

시는 뿐만 아니라 도심 및 부도심의 역세권 등에 미집행 도시계획시설(학교용지), 시설이적지, 소규모 국공유지 등을 활용해 임대주택을 건립할 계획이다.

 

단, 도심 및 부도심 지역은 지가 등이 높아 임대료 상승으로 인한 입주자 부담이 커서 도시 근로자용인 중·소형 위주로 건립하되, 대형 평형은 지역여건 및 수요에 따라 적정 호수를 건립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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