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 후 중국·인도 치매환자 4300만명
치매 환자 시설 태부족 큰 비용 예상
40년 후 아시아가 전 세계 치매환자의 50% 이상을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치매 환자 시설 태부족 큰 비용 예상
알츠하이머 인터내셔널(ADI)은 현재 전 세계적으로 3500만명에 이르는 알츠하이머 등 각종 치매 환자가 2030년에는 2배로 늘어나고 2050년에는 1억15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고 6월 29일 밝혔다.
아시아 지역 환자는 2005년 기준으로 1370만명이며 이는 2020년 2370만명을 거쳐 2050년에는 6460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40년 후 중국과 인도의 치매 환자는 각각 2700만명과 1600만명으로 급증할 것이라고 ADI는 내다봤다.
치매 환자 급증은 고령화에 따른 것으로, 70대 노인의 약 10%가 치매를 갖고 있으며 80대에서는 30%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홍콩 알츠하이머협회의 데이비드 다이 박사는 “중국의 고령화에 따라 아시아 지역은 치매로 인한 큰 부담을 안게 될 것”이라며 “동남아시아 전 지역이 이에 대한 준비가 돼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아시아에는 치매 환자를 위한 시설이 매우 부족한 편이어서 환자를 돌보는 데 장기간 큰 비용이 들어간다.
홍콩에는 11만명의 환자가 있지만 4개 주간보호시설에 299개의 자리가 있을 뿐이며 요양시설은 1곳도 없다.
환자들은 치매 간호에 필요한 교육을 받은 종사자가 없는 일반 요양시설에서 큰 비용을 부담하며 삶의 마지막 시기를 보내고 있는 실정이다.
중국은 800만명에 이르는 환자가 있지만 농촌지역에는 독립적인 치매병동을 갖춘 병원이 매우 드물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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