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사대상 중 기준고용률 초과 기업 45.8%
우리나라 기업의 지난해 고령자 평균 고용률은 근로자 100명당 5명꼴(4.94%)로 전년대비 0.43%p 상승했고, 2001년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부가 지난 2~3월에 전국 300인 이상 사업장 1852개소의 고령자 고용현황을 조사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연도별 고령자 평균 고용률 추이를 보면 2001년에는 100명당 3명(3.0%), 2002년에는 100명당 3.7명(3.7%), 2003년에는 100명당 4.2명(4.19%), 2004년에는 100명당 4.5명(4.51%)이다.
업종별로는 광업(14.87%), 기타서비스업(10.82%), 부동산 및 임대업(10.00%), 운수업(8.13%) 등의 분야에서 고령자 고용률이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규모별로는 300~499인 사업장이 7.19%, 500~999인 사업장이 7.91%로 비교적 높았으나, 1000인 이상 사업장은 3.56%로 낮게 나타났다.
또 조사대상 중 기준고용률을 초과한 기업은 849개소(45.8%)였고, 기준고용률에 미달한 사업장도 1003개소(54.2%)에 달했다. 기준고용률은 제조업 2%, 운수업, 부동산·임대업 6%, 기타 3%다.
한편 노동부는 기준고용률 미달 사업주가 이행계획서를 제출하지 않을 경우 5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도록 하는 고령자고용촉진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으며, 이번 정기국회에서 통과될 전망이다.
박영선 기자 dreamsun@100ss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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