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이슈] 서울 G20정상회의 준비 순항
[이슈이슈] 서울 G20정상회의 준비 순항
  • 연합
  • 승인 2010.07.09 13:31
  • 호수 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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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G20정상회의 공식 심벌 ‘청사초롱.’ 어두운 길을 환히 비추는 우리 고유의 전통 조명기구를 통해 서울 G20정상회의가 지구촌의 미래비전을 밝히는 중요한 회의라는 뜻을 담았다. 이 심벌은 2010년 4월 5일부터 5월 7일까지 33일간 진행된 ‘서울 G20 정상회의 심벌 및 슬로건 공모전’을 통해 모집된 응모작 중 당선작으로 선정된 장대영(23)씨의 작품(작품명:서울의 등불)을 발전시켜 완성됐다.

△사공일 위원장, 유엔서 설명회 개최
오는 11월 서울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준비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우선, 사공일 G20정상회의 준비위원장이 유엔을 방문해 G20 설명회를 개최했다.

사공 위원장은 7월 1일(현지시간)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설명회에서 오는 11월 서울 정상회의시 개발, 금융안전망 등 개발도상국이 필요한 의제를 다루겠다고 유엔 회원국에 밝혔다.

사공 위원장은 유엔 회원국들부터 한국이 개발 이슈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줄 것과 비회원국들도 의견을 제시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사공 위원장은 설명회를 마친 뒤 뉴욕 특파원들과 만나 “가장 이상적인 구조는 ‘G192’로 가는 것”이라면서 “G20 회원국이 아닌 나라들은 소외감으로 G20의 논의에 반감을 갖고 있기 때문에 이들이 원하는 의제를 수용하고 G20이 유엔과 경쟁적인 관계가 아니라 보완적인 관계라는 점을 설명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토론토 G20정상회담 후 재정적자 감축 문제가 대두되면서 성장 아젠다가 뒤로 밀린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각국의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국가별로 전략이 다를 수 있겠지만 성장을 뒤로 미룰 수는 없다면서 ‘개발’이 확산되면 경기회복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사공 위원장은 지난 6월 30일에는 미주기구(OAS)를 방문했으며 피터슨연구소 오찬 세미나에서는 글로벌 금융안전망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대학생 홍보대사 60명도 선발
문화체육관광부와 G20정상회의 준비위원회는 7월 5일 대학생 홍보대사인 ‘영 앰배서더’ 60명을 선발했다.
7대 1의 경쟁을 뚫고 선발된 이들은 서울정상회의의 중요성과 의미, 의장국 한국의 역할과 발전상 등을 국내외에 알리는 역할을 맡게 된다.

이들은 블로그와 트위터, 미투데이 등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를 활용해 G20 정상회의 및 회원국 소식을 홍보할 예정이며, 일부는 G20 정상회의 자원봉사자로도 활동한다.

‘영 앰배서더’는 7월 11일 코엑스 밀레니엄 광장에서 발대식을 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경북 경주시는 G20정상회의에 앞서 10월에 개최되는 G20 재무장관ㆍ중앙은행총재 회의를 위해 행사장 주변 보문로와 진출입로 5개 노선을 정비한다.

경주시는 행사장 주변도로 17.7km와 진출입로 5개 노선 14.1km 구간에 포장 덧씌우기를 하고 안전시설 및 경계석, 표지판 등을 정비할 계획이다.

△경찰청, 테러범 신고 최고 5천만원 지급
경찰청은 안전하고 성공적인 G20정상회의를 개최하기 위해 행사가 끝나는 날까지 테러 범죄를 신고하면 최대 5000만원의 보상금을 지급한다고 7월 7일 밝혔다.

신고보상금제도는 최근 외국에서 다중이용시설을 대상으로 테러가 빈발하는 데다, G20정상회의를 앞두고 국내에서도 각종 테러 발생 개연성이 커지는 데 따른 조치라고 경찰은 설명했다.

보상금은 3인 이상 인명피해가 발생한 대규모 테러의 범인을 검거하거나 검거하는 데 결정적 신고를 하면 최대 5000만원까지 주어지며, 테러를 예방했을 때는 200만원 이하로 지급된다.

경찰은 신고보상금과 별도로 국제 테러단체 조직원 또는 테러 기도자를 검거하거나 테러 첩보를 입수한 경찰관은 경감까지 특진시키며 대테러 사전안전활동을 독려하고 있다.

△심벌 ‘청사초롱’ 공개… 홈페이지도 개통
G20정상회의 심벌인 ‘청사초롱’은 7월 8일 공개됐다.

G20 정상회의 준비위원회는 이날 사공일 준비위원장 등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삼청동 본부에서 서울 정상회의 심벌 발표회와 공식 홈페이지 개통식을 실시했다.

이날 공개된 심벌은 동해의 떠오르는 태양과 우리나라 전통의 청사초롱을 형상화했다.

심벌은 서울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각국 정상에 대한 환영과 위기 이후 세계 경제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 회의가 되도록 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G20정상회의 준비위원회측은 밝혔다.

이와 함께 이날 G20정상회의 홈페이지(www.seoulsummit.kr)도 문을 열었다.

이 홈페이지를 통해 서울 정상회의에 대한 의의와 의제 설명 등 G20에 대한 내용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트위터와 블로그, 정상회의 체험 공간 등 국민의 공감을 얻을 수 있는 테마도 준비됐다.

사공일 준비위원장은 “서울 G20정상회의가 성공하려면 첫째 정부가 의제 설정을 잘하고 회원국을 설득해 합의를 도출해야 하며, 둘째 세련되고 안전하게 행사를 치르고 우리 국민의 선진의식 수준과 역사·문화를 알려 국격을 높이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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