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 검정참깨 타르색소 검출
시중 검정참깨 타르색소 검출
  • 박영선
  • 승인 2006.09.22 16: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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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보원, 10개 중 3개 제품 원산지 표시 안해

시중에서 판매중인 검정참깨 16.8%에서 천연농산물에 사용할 수 없는 청색1호, 황색4호 등의 타르색소가 검출됐다.

 

한국소비자보호원이 서울 등 6대 도시 소재 재래시장, 노점, 대형마트 108곳에서 판매하는 검정참깨, 고춧가루, 완두콩 161점을 대상으로 색소사용 검사와 원산지 표시 여부 등을 조사한 결과, 검정참깨 16점에서 천연 농산물에는 사용할 수 없는 타르색소가 검출됐다.

 

또 시중에서 판매중인 검정참깨·완두콩·고춧가루 10개 중 3개가 원산지 표시를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중에서 판매중인 검정참깨 95점을 수거해 시험한 결과, 16.8%(16점)에서 농산물에 사용할 수 없는 타르색소가 검출됐다.

 

원산지별로는 수입산 검정참깨의 21.2%(14점), 국산은 6.9%(2점)에서 타르색소가 나왔다. 검정참깨에서 검출된 타르색소 중 가장 많은 것은 청색1호였고, 이어 황색4호, 적색2호, 황색5호 등이 뒤를 이었다.

 

이런 불량 농산물 중 상당수는 중국에서 수입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가격이 싼 흰깨를 검정참깨로 둔갑시키거나, 품질이 저급한 검정참깨의 색상이나 광택을 좋게 하기 위해 색소를 사용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검정참깨·완두콩·고춧가루 판매점 108곳의 원산지 표시 실태를 조사한 결과, 35.2%(38곳)가 원산지 표시를 제대로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판매장소별로는 ‘노점’의 원산지 미표시율이 75.0%로 가장 높았고, 재래시장의 경우도 30.9%가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았다.

 

박영선 기자 dreamsun@100ss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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