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남은 추석, “벌초 때 ‘벌’ 조심하세요”
한 달 남은 추석, “벌초 때 ‘벌’ 조심하세요”
  • 이미정 기자
  • 승인 2010.08.10 15:14
  • 호수 2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8~9월 집중…벌집 위치 확인하고 단 음식·화장품 멀리해야
▲ 추석이 한 달여 남짓 남은 가운데 벌초를 시작하려는 사람들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벌 쏘임’ 사고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추석이 한 달여 남짓 남은 가운데 벌초를 하려는 사람들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벌 쏘임’ 사고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최근 5년 동안 ‘벌 쏘임’에 대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해마다 추석을 앞둔 한 달 전부터 벌 쏘임이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에 따르면 벌에 쏘여 진료를 받은 사람은 2005년 8215명에서 2006년 5144명으로 감소했지만 이후 꾸준히 증가해 2009년 9609명을 기록했다.

또 매년 벌 쏘임이 집중되는 8~9월, 벌에 쏘인 진료인원을 연령별·성별로 분석한 결과, 남성은 30~50대(연평균 65.2%), 여성은 40~60대(연평균 65.4%)에 집중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벌 쏘임을 막기 위한 방안으로 벌초를 하기 전 긴 막대기 등을 이용해 사전에 벌집의 위치를 확인해 놓는 것은 물론 청량음료나 수박 등 단 음식을 주위에 두지 말고, 향수나 화장품 및 화려한 색깔의 의복을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벌이 가까이 접근한 경우에는 무리하게 쫓으려 하지 말고 조심스럽게 피하거나 제자리에서 움직이지 말고 낮은 자세로 엎드리라고 당부한다.

벌에 쏘였을 경우 침을 제거하고 감염을 방지하기 위해 상처부위를 비눗물로 깨끗이 씻은 뒤 독이 흡수되는 것을 줄이기 위해 얼음찜질을 하거나 스테로이드 성분의 연고를 바른 다음 안정을 취하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체질에 따라 과민반응에 의한 쇼크가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평지에 눕혀 호흡을 편안하게 해준 뒤 119에 신고할 것도 강조했다.

이미정 기자 mjlee@100ssd.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