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제2막 우리가 주인공…원더풀 페스티벌 열려
인생 제2막 우리가 주인공…원더풀 페스티벌 열려
  • 이미정 기자
  • 승인 2010.08.11 14:11
  • 호수 2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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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들이 직접 기획·제작·출연 의미 더해
▲ 서울문화재단은 8월 7일 오후 3시 서울 남산예술센터에서 ‘꿈꾸는 인생의 원더풀 페스티벌’을 개최한 가운데 어르신들이 공연을 펼치고 있다. 사진=서울문화재단
어르신 참가자들이 직접 기획·제작·출연한 공연이 무대에 올라 관람객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서울문화재단은 8월 7일 오후 3시 서울 남산예술센터에서 ‘꿈꾸는 인생의 원더풀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공연과 연계한 통합 미적체험교육 전략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라디오 DJ쇼·영화·연극·무용 등을 어르신들이 직접 기획·제작·출연한 무대다.

축제 주인공들은 서울시가 추진하는 ‘꿈꾸는 청춘예술대학’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전문 문화예술교육기관의 추천과 지원을 통해 선발된 어르신들로 약 10주간의 교육과 집중캠프에 참여했다.

이날 공연은 ‘라디오 쇼’의 형태로 노년의 삶을 다룬 단편영화와 무용공연을 비롯해 소외된 노인들의 문제를 제시한 뒤 관객이 직접 극에 참여해 만들어내는 ‘포럼연극’이 마련됐다.

이어 어르신들이 제작한 영화도 상영됐다. 영화는 지난 7월 남양주종합촬영소에서 2박 3일간 진행된 집중캠프 기간 동안 어르신들이 직접 시나리오를 작성하고 연기, 연출한 작품들이다.

또 특설 무대에 마련된 ‘움직임극’이 관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다양한 형태의 기호를 따라 표현한 움직임극 ‘길을 따라 춤을’을 비롯해 연령별 고민과 아픔을 표현한 ‘인생열차’, 뜨거운 열정의 노년을 표현한 무용공연도 이어졌다.

서울문화재단 관계자는 “앞으로 이번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어르신을 대상으로 한 정규 혹은 심화 과정 프로그램을 개발해 보다 다양하고 심층적인 미적체험 교육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미정 기자 mjlee@100ss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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