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노인복지센터, 노인 82% 휴가계획 없어…건강·경제적 이유
복지관을 이용하는 60세 이상 어르신 10명 가운데 8명은 여름 휴가계획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노인복지센터는 지난 7월 12~19일까지 센터 이용 어르신 205명을 대상으로 여름휴가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82%가 ‘휴가를 가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휴가를 가지 않는 이유로는 ‘건강이 좋지 않아서’가 39%로 가장 많았고, 이어 ‘경제적 여유가 없어서’(32%), ‘휴가의 필요성이 없어서’(17%), ‘함께 갈 사람이 없어서’(12%) 순이었다.
하지만 여름휴가 계획이 없는 어르신들의 중 절반 이상은 건강과 경제적 여건이 허락된다면 여름휴가를 떠나고 싶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휴가를 함께 가고 싶은 사람을 묻는 질문에는 ‘배우자’(34%)와 ‘친구’(28%)가 전체의 62%를 차지했다. ‘자녀’와 함께 가고 싶다고 대답한 응답자는 27%에 불과했다.
어르신들이 가고 싶은 휴가지로는 ‘산과 계곡’(46%)이 가장 많았다. 이어 ‘바다’(40%), ‘해외’(13%), ‘자녀 및 친척집’(10%) 등을 선호했다. 또 원하는 휴가 기간을 묻는 질문에 ‘2박 3일’(39%)을 가장 선호했고, ‘3박 4일’ 30%, ‘1박 2일’ 26%, ‘1일’ 5% 순이었다.
안종호 기자 joy@100ss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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