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기고]‘백세시대’을 읽으면 밝은 노후가 보인다
[독자기고]‘백세시대’을 읽으면 밝은 노후가 보인다
  • 관리자
  • 승인 2010.08.20 13:46
  • 호수 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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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계순 기자/천안
인생2막 노년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백세시대’을 정기구독하게 된 것은 정말 잘 한 일이다. 지난해 11월에 ‘100세 현역의사’ 히노하라 시게아키(日野原重明) 박사의 장수문화 포럼 강연회도 ‘백세시대’을 보고 부랴부랴 참석했다. 모르고 지나쳤으면 어쩔 뻔 했을까? 지금도 생각하면 아찔하다.

그 당시 98세의 고령에도 두 시간을 꼿꼿하게 서서 한 치의 흐트러짐도 없이 또박또박 유머를 섞어가면서 청중을 사로잡는 그 힘은 도대체 어디서 나오는 것일까. 강의 내용은 뒤늦게 열거할 필요가 없겠지만 그 정정한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힘이 솟고 부러웠다. ‘건강· 장수 축복이게 하소서!’를 기원했다.

내 고장 천안시 보건소에서 어르신들에게 성교육을 실시할 전문 강사를 양성한다는 소식도 신문을 보고 뒤 늦게 알았다.

‘노년의 쿨(cool) 한 사랑과 노년의 당당한 성’을 주제로 공부도 착실하게 하고 많은 자료를 모아서 책 한 권 분량의 원고를 출판사에 넘긴 상태였다.

기사를 보고 즉각 보건소에 전화를 해서 담당자와 통화를 마치고 그 동안 공부한 성에 대한 책을 보냈다. 곧 바로 경로당 성교육 현장에 합류했다. 경로당을 찾아다니며 어르신들께 살이 주는 위안으로 시작해서 자기 성기를 잘 관찰하고 관리해야 건강하고 행복한 삶이 된다고 강조하는 ‘경로당 성교육 현장 보고서’를 5주에 걸쳐 '백세시대'에 기고하기도 했다.

매주 화요일 제 날짜에 꼬박꼬박 배달되는 ‘백세시대’은 노년을 어떻게 준비하고 살아가야 하는지 친절하게 일러준다. 방방곡곡에서 이뤄지는 생생한 정보는 3대째 봐 오는 일간지를 뒤로 밀어 낼 정도로 다채롭고 유익하다.

정보라고 하는 것은 수 없이 많은 고리로 연결돼 있기 때문에 끈 하나만 잘 당기면 예서제서 딸려 오기 마련이다.

‘분당서울대학교 장수아카데미’도 정보 활용의 쾌거다. 지금 교육 받고 있는 ‘노인상담사 전문 과정’도 ‘백세시대’이 물어다 준 흥부 박 씨 아닌 나의 행운의 박 씨다.

호랑이를 잡으려면 호랑이 굴에 들어가야 한다고 했다. 벌써 값비싼 호랑이 가죽을 상품화하는 앞서가는 사람도 많다.

경기도 안성에서 근무하는 임 모 교장은 정년이 2년이나 남았는데도 노년 준비를 다 끝냈다. 노인상담사 교육은 말 할 것도 없고 3년 전부터 ‘백세시대’을 정기 구독하면서 ‘노인 성교육연구소’까지 운영하며 노인교육에 명강사로 바쁘게 뛰어다닌다.

아무 준비 없이 퇴직하고 2~3년 방황한 자신이 안타까워, 기자가 된 기념으로 현직에 있어 거처를 확인할 수 있는 후배 몇 분에게 ‘백세시대’ 구독 정보를 실물로 알려 드렸다.

개인에게는 노년 준비에 길잡이 되어 좋고 선배는 생색내어 좋고 노년을 대변하는 신문사는 더욱 발전해 힘 있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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