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가을에도 신종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유행할 것으로 예상돼 보건 당국은 노인을 대상으로 예방접종을 할 것을 권고 하고 나섰다.

질병관리본부는 8월 19일 예방접종심의위원회를 개최하고 오는 9월∼2011년 5월까지 인플루엔자 유행에 대비한 65세 이상 노인을 비롯해 심장·폐 질환, 당뇨 등 만성질환 등을 예방접종 권장대상자로 정하고 이들에 대한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올해는 지난해 발생했던 신종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대유행 수준까지는 아니지만 통상적인 계절인플루엔자 수준으로 지속적으로 유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 A형 H3N2, B형 등 1~2가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더 유행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환자의 기침이나 콧물 등의 분비물을 통해 쉽게 인플루엔자 감염이 발생하는 점을 들어 국민들에게 개인위생 수칙과 기침 에티켓을 잘 지킬 것을 당부했다. 특히 노약자 및 만성질환자가 인플루엔자에 감염될 경우 세균성 폐렴, 울혈성 심부전증과 같은 합병증 발생의 위험이 높아 기존에 앓던 만성질환이 악화될 수 있기 때문에 인플루엔자 유행 이전에 예방접종을 받을 것을 권고했다.

한편, 각 지역 보건소는 백신공급이 완료되는 10월 초부터 65세 이상 노인 등 우선접종대상자 약 355만명에 대한 순차적인 계절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미정 기자 mjlee@100ss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