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 지혜와 충고·경륜, 귀담아 들어 정책 반영하겠다"
진수희 보건복지부 장관이 8월 31일 오전 10시 취임 후 첫 공식일정으로 대한노인회를 방문, “임기를 마치는 날까지 어르신들의 지혜와 충고, 경륜을 귀담아 듣고 정책에 충분히 반영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진 장관은 “복지수요가 늘어나면서 정부의 힘만으로는 어렵기 때문에 민간의 협조가 매우 필요하다”며 “앞으로 보건의료․복지정책을 펼치는데 있어서 대한노인회는 아주 중요한 파트너이기 때문에 늘 귀를 열고 경청하겠다”고 말해 대표 노인단체인 대한노인회 역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진 장관은 “노인장기요양보험, 기초노령연금 등 중요한 제도가 막 태어난 시점이어서 아직도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며 “제도를 발전시키는데 다 함께 노력하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또, “대한민국이 세계 10대 강국이 된 데에는 어르신들의 희생과 열정, 노력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며 “어려운 고난을 극복했던 어르신들의 지혜와 경륜을 잘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자신도 베이비붐 세대라고 밝힌 진 장관은 “베이비붐 세대가 본격적으로 은퇴하는 시점이어서 그야말로 노인인구 비율이 급격히 늘어나는 시점”이라며 “어르신 당사자뿐만 아니라 사회 전체의 경쟁력 확대를 위해 베이비붐 세대는 물론 노인 인력을 잘 활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이 심 대한노인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진수희 장관의 취임과 첫나들이가 대한노인회라는 점에서 진심으로 축하하고 환영한다”며 “친서민 정책을 펼치는데 있어 대한노인회가 큰 역할을 해 달라는 의미로 받아들이고, 노인들도 국가와 사회를 위해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심 회장은 “현재 대한노인회가 자원봉사 활성화를 위해 적극 추진하고 있는 어린이지킴이사업과 노인자살예방사업에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당부한다”며 “오는 9월 30일 열리는 노인의 날 기념식은 대한노인회 창립 40주년을 겸하는 만큼 알차게 치러질 수 있도록 하자”고 말했다.
진수희 장관의 이날 방문에는 김원종 노인정책국장, 김혜진 노인정책과장 등이 동석했으며, 대한노인회 측에서는 이 심 회장을 비롯해 이존하 수석부회장(경기연합회장), 서원석 부회장, 전태식 부회장(충북연합회장), 두상달 부회장, 황인한 서울연합회장, 이기인 인천연합회장, 어호선․이형술․박상동․정태진․이선구 이사, 박길용 성동구지회장, 이성록 사무총장 등이 참석했다.
장한형 기자 janga@100ss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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