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만한 공연]‘내일을 여는 춤’
[볼만한 공연]‘내일을 여는 춤’
  • 이미정 기자
  • 승인 2010.11.23 17:55
  • 호수 2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통과 현대의 만남을 추구하는 무용 공연 ‘내일을 여는 춤-우리춤 뿌리찾기’가 2년 만에 다시 열린다.

지난 1998년 시작된 이 기획 공연은 한국 창작 춤에 있어 큰 자산이 되고 있는 전통춤을 토대로 이를 새롭게 변화, 발전시켜 진정한 의미의 전통 계승과 한국적 미의식을 발현하자는 의미로 시작됐다.

2005년까지 매년 열리다가 중단돼 2008년 한 차례 열렸고 이번에 통산 열 번째 행사를 갖게 됐다. 주최 측인 (사)창무예술원 포스트극장은 올해부터 이 행사를 다시 정례화할 계획이다.

11월 30일과 12월 1일, 4~5일, 8~9일, 12~13일에 걸쳐 하루에 두 명씩 모두 8명의 중견 무용가가 각각 이틀간 무대에 올라 자신의 작품 세계를 펼쳐 보인다.

이미영(국민대 교수), 김지영(창무회 상임안무가), 남수정(용인대 교수), 최지연(창무회 부예술감독), 차수정(숙명여대 교수), 윤수미(동덕여대 교수), 박선욱(광주여대 교수), 김미선(창무회 수석무용수) 등이 참여한다.

공연마다 무용가가 자신이 계승한 전통춤을 먼저 춘 뒤 이를 현대적으로 해석한 창작춤을 선보인다.
이미영은 ‘김수악류 구음 검무’와 함께 자신이 안무한 ‘좌→우측통행’을 보여준다. ‘좌→우측통행’은 말(言)을 검(劍)에 비유해 권력과 횡포의 수단으로 표현함으로써 현대인들의 욕심과 집착을 드러내며 인간의 본성으로 돌아가자는 메시지를 전한다.

공연이 끝난 뒤에는 ‘안무자와의 대화’ 시간을 갖고 관객들이 우리의 전통춤을 보다 깊이 있게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2만원. 문의 02-337-5961~2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