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퇴자협회, 최우수 노령 히어로 선정
한국은퇴자협회, 최우수 노령 히어로 선정
  • 안종호 기자
  • 승인 2010.12.02 13:08
  • 호수 2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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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 근로자 시상…연극배우 장만호(85) 어르신 수상

▲ 2010 히어로대상이 11월 26일 오전 11시 30분 국회귀빈 식당에서 열린 가운데 수상자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좌측부터 주명룡 대한은퇴자협회회장, 전국명(75·생산직), 이종인(74·컴퓨터강사), 장민호(85·배우), 김명애(75·바리스타), 명갑조(70·감리사), 김성순 환경노동위원장
한국은퇴자협회(KARP·회장 주명룡)가 해마다 선정하는 ‘최우수 노령 히어로 대상’에서 올해는 연극배우 장민호(85) 어르신을 선정됐다.

‘히어로대상’(Hero Awards)은 한국은퇴자협회가 현직에서 근무하고 있는 65세 이상 고령 근로자들을 각계에서 추천받아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어르신들을 선정, 수상하는 상이다.

올해로 6회째를 맞은 시상식은 11월 26일 오전 11시 30분 국회귀빈 식당에서 김성순 환경노동위원장을 비롯해 역대 히어로 대상 수상자인 방송인 송해, 알파색채 남궁요숙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최우수 수상자로 선정된 장 어르신은 60년 동안 배우로 활동한 한국 연극계의 산 증인으로, 조선배우학교를 졸업하고, 원예술좌 창단공연 ‘모세’로 데뷔했다. 그는 ‘햄릿’ ‘오델로’ ‘천년학’ ‘그래도 세상은 살만하다’ ‘태극기 휘날리며’ ‘성웅 이순신’ ‘로드 넘버원’ 등 230여편의 공연에 출연했으며, 국민훈장목련장을 비롯해 호암상, 보관문화훈장 등을 수상했다. 현재 대한민국 예술원 회원이자 국립극단 원로단원으로 활동 중이다.

한편, 우수 히어로에는 전국명(75·생산직), 김명애(75·바리스타), 이종인(74·컴퓨터강사), 명갑조(70·감리사) 어르신이 각각 선정됐다.

한국은퇴자협회 주명룡 회장은 “이번 시상식을 통해 기업의 장노년층 고용문화가 열리고, 나이 듦에 대한 편견과 부정적 인식이 줄어드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일자리를 원하는 노년층들이 늘고 있는 만큼 정부의 실질적인 지원과 대책마련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안종호 기자 joy@100ssd.co.kr 사진=임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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