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특화 복지사업 발굴 적극 지원할 것”
“지역특화 복지사업 발굴 적극 지원할 것”
  • 장한형 기자
  • 승인 2010.12.09 15:01
  • 호수 2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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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내년 지역사회 서비스투자사업에 1353억원 지원
노인 운동처방·돌봄여행 서비스, 10대 유망서비스로 선정

보건복지부가 지역사회에 필요한 복지서비스 양성에 집중 투자키로 했다.

보건복지부는 12월 9일 부산 벡스코에서 ‘10대 유망사회서비스’ 비전선포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서 진수희 장관은 ‘따뜻한 사회서비스로 모두가 행복한 대한민국’이라는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내년부터 10대 유망사회서비스를 집중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진수희 장관을 비롯해 박서춘 지역사회 서비스투자사업지원단장 및 300여 사회서비스 제공기관 담당자들이 참석해 지역사회 서비스투자사업의 재도약을 위한 결의를 다졌다.

지역사회 서비스투자사업은 지방자치단체가 직접 지역의 서비스 수요를 반영, 복지사업을 기획․시행하는 사업으로, 기존 사회복지서비스와는 달리 지자체의 자율성과 창의성이 발휘되도록 기획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지역사회 서비스투자사업은 기존 사회복지서비스의 획일적 현물지원․기초수급자 위주 지원이 아니라 문제행동아동 조기개입서비스, 정신장애인 토털케어서비스 등 다양한 사회서비스 모델을 제시하고 바우처 방식으로 구매력을 보전해 수요자 중심의 복지를 추구하게 된다.

지역사회 서비스투자사업은 2007년 8월에 시작, 올 10월 말 현재 30만7144명에게 서비스를 지원했고 1만7231명의 고용을 창출하는 성과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이 사업은 2009년 기준, 전체 매출액 1억원 이하의 사업체(788개)가 전체(911개)의 87%에 달하는 등 사업 규모가 영세하고, 브랜드 인지도가 약해 시장 육성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보건복지부가 9일 발표한 4대 분야 10개 사회서비스인 ‘10대 유망사회서비스’는 이 같은 지역사회 서비스투자사업의 영세성을 극복하고 브랜드를 중점적으로 육성하기 위한 전략이다.

이번에 선정된 유망사회서비스는 사회적 필요성이 크고 성장가능성이 높은 서비스분야로, △아동발달지원 △노인건강생활지원 △장애인사회참여지원 △건강가정지원 등 총 4개 분야 10개 서비스로 구성됐다.
노인건강생활지원과 관련해서는 △노인 맞춤형 운동처방 서비스 △장애인·노인을 위한 돌봄 여행 서비스 등이 선정됐다.

우선, 노인 맞춤형 운동처방 서비스는 고령자 등 건강취약계층의 특성을 고려한 신체활동 지원을 통해 의료비 절감과 건강 증진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서비스 대상은 전국 가구 월평균 소득 120% 이하 가정의 65세 이상 노인으로 장기요양보험의 등급 외 판정자다.

이 서비스는 상담을 통해 고령자들의 욕구를 판정하고 기초의학검사·체력·통증치 분석 등을 통해 맞춤형 처방 프로그램을 매주 3회 이상 실시하고 분기별로 건강상태를 점검해 처방을 변경·실시하게 된다.

장애인․노인을 위한 돌봄여행 서비스는 관광에 대한 높은 욕구에도 불구하고 신체적 특성으로 인한 활동제약과 관광인프라 부족으로 양질의 서비스를 받지 못하는 장애인・노인을 위한 특화된 전문 돌봄여행 서비스가 제공된다.

서비스 대상은 전국 가구 월평균 소득 120% 이하 가정의 신체활동이 가능한 장애 등록자와 만 65세 이상 노인이다.

이를 위해 장애・노인질환 등 신체적 특성을 고려한 상품이 구성돼 관광일정에 치료 레크리에이션 등 사회통합 프로그램을 포함해 제공하되 사회복지사, 요양보호사 등 전문돌봄인력과 간호사를 배치, 건강·활동상의 위험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보건복지부는 10대 유망 사회서비스를 집중적으로 육성해 체감도 높은 사회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사회서비스의 브랜드화를 통해 시장 형성과 일자리 창출을 도모할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진수희 장관은 지역사회 서비스투자사업 제공기관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따뜻한 사회서비스로 모두가 행복한 대한민국’을 위한 10대 유망사회서비스 추진 방향을 설명했다.

진수희 장관은 이날 격려사에서 “2011년에 신규사업 예산 253억원을 포함한 1353억원을 10대 유망사회서비스에 집중지원할 것”이라며 “또한 지역의 창의적 아이디어를 육성하기 위해 매년 우수 사회서비스 평가대회를 열어 지역이 발굴한 우수 서비스가 유망 사회서비스로 전국에 확산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한형 기자 janga@100ss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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