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묘년, 토끼 전시회 곳곳서 열려
신묘년, 토끼 전시회 곳곳서 열려
  • 이미정 기자
  • 승인 2011.01.05 14:18
  • 호수 2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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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박물관·경기도박물관·전주역사박물관 등

▲ 국립중앙박물관은 2월 27일까지‘재치의 묘, 토끼’를 주제로 테마전을 개최한다. 통일신라시대 납석제 십이지 묘상.
토끼의 해인 신묘년(辛卯年)을 맞아 전국 곳곳에서 토끼를 주제로 한 다양한 전시회가 열린다.
국립중앙박물관은 한국 전통문화 속 토끼의 의미를 조명하기 위한 테마전를 개최한다.

‘재치의 묘, 토끼’를 주제로 한 이번 전시는 1월 2일부터 2월 27일까지 박물관 ‘역사의길’에서 납석제 십이지 묘상(卯像. 토끼상)과 토끼를 받침대로 활용한 청자 투각 칠보 무늬 향로(국보 95호) 등 토끼를 소재로 한 유물 16점을 선보인다.

토끼와 두꺼비, 계수나무를 같이 표현한 통일신라시대 수막새, 푸른 파도 위에서 물속을 바라보는 토끼 모양을 형상화한 조선시대 백자 청화 토끼 모양 연적도 만날 수 있다. 문의 02-2077-9000

국립민속박물관은 2월 14일까지 ‘새해맞이 띠 동물전’을 연다.

지난 1999년 시작한 연속시리즈 전시인 ‘띠 동물전’은 이번에는 신묘년을 맞아 ‘토끼이야기’를 주제로 달 속의 토끼, 토끼와 삼족오, 토끼문양 수막새, 수궁가, 별주부전 등 토끼와 관련된 다양한 자료를 선보인다. 문의 02-3704-3114


경기도 용인시 상갈동 소재 경기도박물관은 신묘년 토끼해를 맞아 ‘깡충깡충 토끼가 왔다’라는 작은 전시회를 연중 개최한다.

1월 1일부터 12월말까지 진행될 전시회에는 다양한 토끼 사진과 토끼와 관련된 신화, 민속, 민화 등을 설명해놓은 패널이 전시되고 토끼와 관련된 7분짜리 영화가 상영된다.

또 전시물을 관람하면서 ‘토끼 풀 뜯어 먹는 소리’, 유네스코 지정 무형유산인 ‘수궁가’ 등을 들을 수 있도록 구성됐다.

이와 함께 1월 16일 오후 2시에는 동물병원 원장을 초청, 토끼와 관련한 다양한 야야기를 들려주는 ‘동물의사 선생님이 들려주는 토끼 이야기’가 열린다.

또 ‘토끼해 첫날 푸른 비단실을 팔목에 묶으면 장수한다’는 민속에 따라 설연휴기간인 오는 2월 5일 박물관을 찾는 관람객들에게 푸른 실 나눠주는 행사도 연다. 문의 031-288-5300

전주역사박물관은 1월 2일~30일까지 기획전시실에서 ‘계수나무 한그루 토끼 한 마리 특별전’을 개최한다.

특별전에서는 다양한 이미지의 토끼를 그린 민화, 병풍과 토끼를 주제로 한 백자, 인형, 부채가 전시된다. 토끼에 대한 글이 들어 있는 삼국사기, 별주부전 등의 책도 전시된다.

이와 함께 광개토대왕 즉위, 백제의 웅진 천도 등 토끼띠 해에 일어난 역사적인 사건과 공자, 안중근, 빅토리아여왕 등 세계적인 토끼띠 인물도 소개된다. 문의 063-228-6485

국립전주박물관도 1월 4일부터 2월 13일까지 ‘토끼’를 주제로 한 작은 전시회를 연다.
전시회에서는 토끼를 비롯해 말, 쥐, 닭 등의 십이지신도가 전시되고 역사 속의 토끼를 이해하는 자료들도 공개된다. 문의 063-223-5651~2

이미정 기자 mjlee@100ss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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