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일자리 노인이 ‘모니터링’ 한다
노인일자리 노인이 ‘모니터링’ 한다
  • 이창석 기자/경북
  • 승인 2011.04.16 10:39
  • 호수 2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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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제주, 눈높이 사업추진 위해 어르신들로 평가단 구성

 경상북도가 4월 14일 경산에서 1박 2일의 교육을 시작으로 어르신들로 구성된 노인일자리 모니터링단을 발족했다.

이 사업은 노인일자리사업의 질적 강화를 위해 현장에서 필요한 지식과 역할을 습득하고 현장 맞춤형 사업을 실시하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 처음 시행되는 노인일자리 모니터링사업은 노인일자리사업의 수요자인 어르신들이 공급자의 입장에서 사업참여자의 목소리를 듣고, 노인의 눈높이에서 사업의 개선방안을 건의함으로써 앞으로 수요자 중심의 노인일자리 정책을 수립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 발족됐다.

경북도 노인일자리 모니터링단은 12개 시군에서 선발된 24명의 어르신들로 구성됐으며, 앞으로 7개월간 울릉군을 제외한 도내 300여개의 전체 노인일자리사업장을 4개 권역으로 나눠 2인 1조로 직접 방문, 타 시군을 대상으로 모니터링하게 된다.

전직 교사, 공무원, 기업체 임원 등 다양한 직업군으로 구성된 모니터링단은 노인일자리 사업장을 방문해 면담결과를 기록하고, 우수사례 및 특이사례를 발굴하는 한편 참여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애로사항를 청취하고 만족도 조사를 실시하는 등 다양한 역할을 하게 된다.

경상북도 권오영 노인복지과장은 “어르신들로 구성된 노인일자리 모니터링사업이 노인일자리사업에 대한 홍보효과와 함께 정책체감도가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모니터링 참여 어르신들이 원활히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노인일자리사업 수행기관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도에서는 올해 노인일자리 분야 예산 220여억원을 투입해 1만6000여명 이상의 어르신들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 전국 최고 수준의 노인일자리 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또, 경북도내 시니어클럽에서 노동부의 사회적 기업과 경북도의 예비 사회적기업으로 5개 사업단이 지정돼 양질의 일자리사업을 제공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도 수요자 중심의 노인일자리사업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노인일자리사업 모니터링단을 운영한다.

이번 사업은 근무환경 및 사업 저해요인을 노인의 시각을 통해 파악, 일자리사업 참여자 중심의 사업 개선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올해부터 시행된다.

제주도는 이번 사업 결과를 노인일자리 정책을 수립하는데 기초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모니터링단은 2인1조 2개조로 나눠 각각 제주시와 서귀포시 지역의 사업현장에서 7개월간 모니터링 활동을 하게 되며, 참여자에게는 월 40만원이 지급된다.

제주도는 또 한국노인인력개발원 주관으로 4월 13~14일 모니터링단 참여자를 대상으로 활동교육 및 직무역량 강화교육과 함께 현장실습도 마련했다.

한편 제주도내 노인일자리사업에는 현재 공공분야 2203명·민간분야 113명 등 2316명이 참여하고 있다.
이창석 기자/경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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