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저도’ 관리권 되찾기 나선다
경남도, ‘저도’ 관리권 되찾기 나선다
  • 연합
  • 승인 2011.05.09 14:15
  • 호수 2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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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3년 대통령 별장서 해제… 현재 국방부 소유


경상남도가 한때 대통령 별장으로 사용됐던 거제시 장목면 유호리 저도의 관리권 이관에 나선다.

경남도는 국방부 소유로 있는 거제시 장목면 저도(청해대)의 관리권 이관을 위해 군사보호시설 해제와 매각 가능성 여부 등에 대한 의견을 요청하는 공문을 국방부에 보낼 계획이라고 5월 4일 밝혔다.

경남도 관계자는 “대통령 별장에서 해제된 저도는 민간으로 이관할 필요가 있다”며 “국방부의 의견을 토대로 관련 절차를 밟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거제도 북쪽에 위치한 저도는 43만여㎡의 작은 섬으로 섬 전체가 동백, 팽나무 등으로 이뤄진 울창한 숲과 건물 3개동에 300㎡ 대통령실, 9홀짜리 골프장, 인공해수욕장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저도는 1954년 이승만 대통령이 하계휴양지로 사용했는데 1972년 대통령 별장으로 공식 지정돼 ‘청해대’(바다의 청와대)로 불리며 사용돼 오다 1993년 대통령 별장에서 해제됐다.

현재는 국방부의 소유로 해군진해기지사령부가 관리하고 있으며 일반인의 출입이 금지된 채 해군의 하계휴양지로 주로 사용되고 있다.

최근에는 지난해 12월에 개통한 거가대로가 저도를 지나면서 관리권 이관에 대한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 4월 도의회 5분 발언에 나섰던 김해연 경남도의원은 “거가대교가 저도를 통과하기 때문에 저도는 더 이상 대통령 휴양지로 사용할 수 없게 됐고 군사요충지로의 가치도 떨어졌다”며 “저도 관리권 이관을 위해 경남도가 적극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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