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이유없이 ‘오메가-3’ 추가 복용 안해도 돼
특별한 이유없이 ‘오메가-3’ 추가 복용 안해도 돼
  • 이미정 기자
  • 승인 2011.05.17 10:53
  • 호수 2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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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레스테롤 낮추는 약물과 복용하면 중성지방 수치 낮춰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건강기능식품을 섭취하는 노년층이 늘고 있다. 고지혈증이나 심혈관계 질환을 앓고 있을 경우 가장 많이 섭취하는 건강기능식품이 바로 ‘오메가-3’다. 실제로 몸에 나쁜 ‘LDL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약물과 ‘오메가-3’를 함께 복용하면 중성지방 수치를 낮추는 데 도움을 준다.

하지만 오히려 너무 많은 생선기름을 섭취하면 출혈과 뇌졸중 등의 부작용도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우리나라 사람은 비교적 생선을 많이 먹는 식습관을 가진 만큼 중성지방 감소 등의 목적이 아니라면 추가로 오메가-3을 먹는 게 권장되지는 않는다고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서울대학교병원 강남센터 순환기내과 김민경 교수는 “임상시험 결과 LDL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약물과 오메가-3을 함께 복용하면 약물만 복용했을 때 보다 중성지방의 평균 수치를 크게 낮췄다”며 “하지만 우리나라 사람은 비교적 생선을 많이 먹는 식습관을 가지고 있어 특별한 이유 없이 추가적으로 오메가-3 지방산을 먹는 것이 권장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김민경 교수에 따르면 오메가-3 지방산은 △심혈관계 질환에 의한 사망 감소 △급성혈소판 응집과 염증반응 감소 △혈중 중성지방 농도 감소 등에 효과가 있다. 오메가-3 지방산을 함유한 생선을 매주 1회 이상 섭취하면 급성심근경색의 발생 위험을 감소시킨다는 보고도 나와 있다.

그렇다면 오메가-3 지방산은 과연 어떻게 먹어야 할까. 중성지방을 감소시킬 목적으로 처방할 경우 시중에 나와 있는 건강기능식품들의 용량보다 훨씬 많은 2~4g 정도의 오메가-3 지방산을 복용해야 한다. 일반 성인 기준으로 우리나라의 오메가-3 권장섭취량은 하루 총 섭취 열량의 0.5~1%다.

하지만 오히려 너무 많은 생선기름을 섭취하면 출혈과 뇌졸중 등의 부작용도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우리나라 사람은 비교적 생선을 많이 먹는 식습관을 가지고 있어 특별한 이유 없이 추가적으로 오메가-3 지방산을 먹는 것이 권장되지는 않는다. 전문의들은 본인의 상태에 맞는 복용을 위해 복용 전 전문의와 상의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오메가-3 지방산은 지방산 중 불포화지방산에 속하는데, 자연적으로는 고등어, 연어, 참치 등의 생선과 조개류에 많이 포함돼 있다. 고등어를 100g을 섭취하면 섭취 가능한 오메가-3 지방산이 1810㎎이나 된다.

이미정 기자 mjlee@100ss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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