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향기] 노년예찬
[삶의 향기] 노년예찬
  • 관리자
  • 승인 2011.06.24 14:33
  • 호수 2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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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여송 대한노인회 중앙회 기획운영국장

 

장미처럼 피다가 무서리에 젖어
한 점 노년으로 머무는 날
하나씩 늘어나는 나이테
지그시 세월을 머금은 노송

노년의 하늘 속에는
시간이 선물한 경험들이
향기롭게 숙성되어
가슴에서 지혜로 무르익는다.

노년의 눈은 망원경이 되어
더 넓은 하늘을 발견하고
젊음위에서 느티나무 고목처럼
너그러운 그림자를 우려낸다.

별빛이 머리카락에 드리우는
허욕도 허영도 사그라지고
순수만 남아 평온한 가슴 내미는
순백의 무채색, 성성백발

담담한 어조로 풀어내며
슬픔도 웃음으로 녹여내고
어둠이 깊을수록 별이 빛나듯
다시 떠오르는 태양처럼 빛나는 ‘노년’

가없는 저 하늘만큼
바다처럼 깊고
고목처럼 늠름한 노인은
하나의 도서관이다.

인생의 최고봉
제2의 청춘,
젊음으로 진화하라
노년이여! 영원하라
 


전북 김제 출생, 한국시사문단작가협회 회원, 한국문인협회 회원, 서울 마포구 문인협회 회원, 삼사문학작가협회 회원, 빈여백, 해바라기 수필 동인, 북한강 문학제 추진위원, 물소리 시낭송회 부동인장, 서울 시낭송클럽 회원, 2008년 10월의 시인, 빈여백 동인상 수상, 제4회, 5회, 6회 봄의 손짓 공저(2009, 2010, 201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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