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는 우리 땅, 노래로 깨우쳐주마”
“독도는 우리 땅, 노래로 깨우쳐주마”
  • 연합
  • 승인 2011.08.12 12:22
  • 호수 2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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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일본대사관 앞 반일시위 ‘독도가수’ 서 희

8월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중학동 주한일본대사관 앞에서는 평소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의 반일 시위가 펼쳐졌다.

일본의 종군위안부 만행과 독도 야욕을 규탄하는 구호가 난무하고 간혹 일장기가 불 태워지곤 하는 일상과는 달리 독도를 주제로 한 노래 시위가 한바탕 전개된 것.

‘독도 가수’로 불리는 서 희씨는 전날 일본 자민당 의원 3명이 한국 정부의 입국 금지 방침에도 불구, 김포공항에 날아와 ‘정치 쇼’를 벌인데 맞서 이날 일본대사관 앞에서 자신이 회장을 맡고 있는 대한민국 心바람문화예술협회 회원 8명과 함께 항의 집회를 가졌다.

응원단장 복장을 한 서씨가 ‘독도는 우리땅’의 가사를 일본어로 번역한 ‘독도와 칸코쿠’를 CD 반주에 맞춰 부르자 동반 회원들은 태극기와 일본어 가사가 적힌 플래카드를 흔들며 분위기를 돋웠다.

서씨는 또 자신의 노래 ‘新독도는 우리땅’과 ‘독도는 우리땅 20 10’, 그리고 영어 노래 ‘두 유 노우 독도?’(Do you know Dokdo?)와 스페인어 노래 ‘샤베스 독도?’ (Sabes Dokdo?) 등도 열창했다.

서씨는 “일본 의원들이 김포공항에서 ‘독도는 일본땅이다’ ‘법치국가인 한국에서 법적 근거도 없이 입국을 막는다’는 등의 궤변을 늘어놓으며 생떼에 가까운 행태를 보이며 돌아갔다”며 “그냥 조용히 있으면 한국 국민 알기를 우습게 여길 것 같아 일본대사관 앞에서 일본어로 노래 시위를 벌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비빔밥과 김이 먹고 싶었으면 그냥 와서 먹고 가면 될 것을 왜 울릉도를 가겠다고 쇼를 벌였느냐”며 “정부가 이들의 입국을 저지한 것은 독도 문제에 대한 우리의 단호한 의사를 밝힌 것으로 통쾌한 일”이라고 말했다.

서씨는 서울과 경기, 경북 등지에서 34회에 걸쳐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독도 홍보 공연을 펼치는가 하면 사비를 들여 독도 노래 가사와 독도가 한국 땅인 이유를 담은 소책자를 발간하는 등 활발한 독도 수호 활동으로 ‘독도가수’라는 별칭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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