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세 인도 노인, 반부패 단식투쟁 동참
112세 인도 노인, 반부패 단식투쟁 동참
  • 연합
  • 승인 2011.08.26 11:00
  • 호수 2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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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의 사회운동가 안나 하자레(74)가 강력한 반부패 법안의 의회통과를 위해 벌이는 단식투쟁(본지 제283호 6면)에 112세의 인도 노인이 동참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주인공은 파키스탄과 인접한 인도 북서부의 구자라트주(州) 출신인 란초드 데사이.

1965년과 1971년 두 차례 인도-파키스탄 전쟁에 정찰병으로 참가한 데사이는 최근 하자레를 지지하고자 단식투쟁에 들어가려 했으나 고령임을 고려한 주위의 만류로 하루 동안만 단식했다고 현지 언론이 8월 22일 전했다.

하자레는 강력한 반부패 법안의 의회 통과를 요구하면서 8월 16일 수도 뉴델리에서 단식에 돌입, 전국적인 시위를 촉발했다.

데사이는 8월 16일 이후 하루 단식한 것 외에도 하자레가 투쟁에서 승리하길 바라며 매일 기도하고 있다.

그는 “하자레가 부패한 사람들로부터 나라를 구하려고 훌륭한 일을 하고 있다”며 “그의 투쟁에 동참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하자레는 1965년 전쟁에 참가한 군인이었다”면서 “인도의 독립 이래 두 번째로 자유를 위한 투쟁을 벌이는 그에게 신이 많은 축복을 내려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데사이는 특히 자신의 마을 젊은이들에게 하자레의 투쟁에 동참하길 호소했다.
<뉴델리=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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