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기세포산업 강국 재도약 본격 시동
줄기세포산업 강국 재도약 본격 시동
  • 장한형 기자
  • 승인 2011.09.20 15:07
  • 호수 28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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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줄기세포 연구개발에 1000억원 투자
올해 601억원 투자계획 대비 67% 늘어나

정부가 내년 줄기세포분야 연구개발 투자규모를 1000억여원 수준까지 대폭 확대하는 방침을 정하고, 관련 연구역량 확충 및 인프라 구축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9월 20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정부는 교과부에 올해 대비 약 90억원 증액된 490억원, 복지부에 약 300억원 증액된 450억원을 편성하는 등 내년 줄기세포 정부예산안을 1000억원 수준에서 최종 반영키로 했다.

▲줄기세포 대한 국민적 관심 부응
정부의 이러한 방침은 최근 줄기세포 활용 치료에 대한 국민적 관심 증가와 더불어 우리나라가 이 분야에서 과거의 명성을 되찾고 다시 한 번 줄기세포 강국으로 재도약하기 위한 구상에서 비롯됐다는 게 복지부 설명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내년부터 줄기세포에 대한 원천기술 뿐만 아니라 실용화 촉진을 위한 임상연구의 절대적인 투자규모를 확충하는 한편, 연구개발 전반에서 상호 연계성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에 따라 교과부는 기존 ‘21세기 프론티어사업’(세포응용사업단)의 성과에 이어 줄기세포 실용화 기반기술로서 ‘줄기세포 기반 신약 스크리닝 시스템’ 및 ‘세포재생기술’을 새롭게 집중 지원할 계획이다.

복지부는 특히, 줄기세포 연구성과의 실용화 촉진을 위해 ‘치료효능이 높은 줄기세포 발굴을 위한 중개연구’ ‘안전성·유효성 검증을 위한 임상연구’에 대한 지원폭을 확충하고, 나아가 ‘줄기세포를 활용한 재생의료기술 연구’에 대한 지원도 확대할 계획이다.

▲‘유망 선도 연구팀’ 11개→15개 확충
연구역량 강화를 위해 정부는 줄기세포 연구의 기반이 될 수 있는 인력을 육성하고, 주요 인프라도 동반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무엇보다 세계적인 수준의 줄기세포연구단 육성을 위해 ‘유망 선도 연구팀’을 현행 11개에서 내년에는 15개로 확충하고, 유용기술 축적기간 단축을 위해 주요 선진국들과의 협력체계도 강화해 정보 공유 및 공동 개발을 활성화해 나갈 예정이다.

또, 이미 수립된 줄기세포 자원을 기반으로 ‘국가줄기세포은행’을 설립해 줄기세포의 생산 및 보관 관리에서 표준화를 확립하고, 분양 및 기술지원 서비스도 안정적으로 제공될 수 있도록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건강한 삶에 대한 관심이 높아가고 있는 현 시점에서 이러한 줄기세포연구는 희귀·난치성 질환과 재생의료 분야에서 새로운 활로를 제시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며 “또한 최근 급증하고 있는 수요를 감안할 때 산업적 측면에서도 고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한 핵심 성장동력으로 인식되고 있다”고 밝혔다.

▲예산안 10월초 국회 제출 연내 결정
정부는 이러한 점을 고려해 앞으로도 줄기세포연구가 국내 의료산업에 있어 새로운 지평을 여는 견인차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정부는 줄기세포 투자규모 확대와 함께 관련 예산이 필요한 분야에 효율적이고 적절하게 집행될 수 있도록 ‘국가과학기술위원회’(생명복지전문위) 산하에 ‘줄기세포 전문검토·자문단’을 구성해 사업별 추진방향 및 예산의 활용방안을 심층 검토해 나갈 예정이며, 추후 방향성을 구체화해 국가과학기술위원회 상정 후 세부안을 확정 할 예정이다.

한편, 줄기세포 정부예산안은 10월 초 국회에 제출돼 예산안 심의를 거친 후 연내에 최종 투자규모가 결정된다.

장한형 기자 janga@100ss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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