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일자리는 국가의 미래”
“노인일자리는 국가의 미래”
  • 안종호 기자
  • 승인 2011.09.23 15:36
  • 호수 28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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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일하는노인연합회’ 전국 회장
정휘수(65) 대구수성시니어클럽 대표

지난 8월 한국시니어클럽 ‘전국일하는노인연합회’ 전국 회장에 당선된 정휘수(65) 대구 수성시니어클럽 대표는 “부임 한 달째를 맞아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하지만 ‘사회구성원’으로서 노인들의 정당한 권리를 찾겠다”는 비장한 각오를 내비쳤다.

일하는 노인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단체의 수장이 된 만큼 그의 행보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노인 일자리 창출은 정부와 지자체, 민간기업이 함께 뜻을 모아야 하는 사회적 과제입니다. ‘인생 100세 시대’가 도래한 현대 사회에서 노인일자리는 노후의 희망이며 국가의 미래가 될 것입니다. 아직까지 제도적 기반이 미약해 노인일자리 창출과 개발이 여의치 않은 상황이지만 연합회의 다양한 활동을 통해 노인이 ‘부양대상’이 아니라 ‘경쟁력’이란 사실을 입증할 수 있도록 힘을 쏟겠습니다.”

정 대표는 노인일자리 창출을 위한 법률 제정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더불어 정부나 사회가 주도하는 일자리 개발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노인 스스로 일자리를 개척하고 교류하는 사업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정 대표의 개인적인 바람은 노인이 주체가 된 전국사례발표 대회를 개최하고픈 욕심이다.

그는 “일하는 노인의 성취감은 돈으로 환산 못할 큰 희망”이라며 “진정한 노인복지는 일자리와 사회참여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일하는 노인들은 국가사회의 특별한 관심과 책임 아래 권익이 보호 또는 보장돼야 하는데, 여러 측면에서 부족함이 너무 많다”며 “일하는노인연합회는 노인의 권리를 촉구하고 보장 받기 위해 단결된 의견을 제시하고 법적·제도적으로 정당한 권리를 주장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으로 ‘전국 일하는노인연합회’는 노인일자리 전담기관인 한국시니어클럽에 소속돼 일하는 노인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다양한 사업을 펼친다.

구체적으로 ▲지역 우수일자리 발굴 통한 ‘역량강화’ 사업 ▲토론회·간담회 등을 통한 ‘노인조직화’ 사업 ▲노인 전문자원봉사단 운영·관리 ▲일하는 노인 권익찾기 캠페인 전개 ▲관련 기관·단체와 연계한 노인일자리 제도개선 추진 등이다. 시니어클럽은 전국 93개 기관에서 4만5000여명의 노인들이 활동하고 있다.

한편, 정 대표는 지난 2006년 고교 교감으로 퇴임한 후 국제로타리3700지구 대구해동로타리클럽 회장을 지냈고, 2008년부터는 대구수성시니어클럽 대표를 맡아 700여명의 회원들과 함께 다양한 사업을 펼쳐왔다. 지난해까지 수성시니어클럽 문화재해설가로도 활동했다.
안종호 기자 joy@100ssd.co.kr
사진제공=대구수성시니어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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