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콜리, 고추냉이와 먹으면 항암효과 급증
브로콜리, 고추냉이와 먹으면 항암효과 급증
  • 연합
  • 승인 2011.09.23 15:55
  • 호수 28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브로콜리의 항암효과가 다시 한 번 입증됐다. 특히 브로콜리를 고추냉이(일명 와사비)와 같이 향이 강한 양념과 함께 먹으면 항암효과가 급증한다는 것이 최근 연구결과다.

미국 일리노이 대학 엘리자베스 제퍼리 교수는 브로콜리에 양념을 강하게 해서 먹으면 항암효과가 더욱 높아진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연구에 따르면 브로콜리는 보통 2~4분 살짝 데쳐서 먹지만 푹 익힌다고 해서 항암 성분이 파괴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고추냉이(와사비)를 곁들여 먹으면 그 안에 포함된 ‘미로시나아제’(myrosinase)라는 효소가 항암 기능을 더욱 높인다는 것.

고추냉이의 매운 맛은 세포 속에 있는 ‘시니그린’(sinigrin) 때문인데, 이 성분이 ‘미로시나아제’라는 효소에 의해 가수분해가 되는 과정에서 매운 맛이 난다.

제퍼리 교수는 “브로콜리를 먹을 때 브로콜리 싹과 겨자, 고추냉이와 함께 먹으면 매운 맛이 강해지는데 이것은 효과가 더욱 크게 나타난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이 연구를 이끈 제나 크래머에 따르면 신선한 브로콜리 싹을 브로콜리 가루와 함께 먹으면 30분 후 생물학적 합성물이 측정되는 것이 혈액검사에서 나타났다. 3시간이 지나면 그 현상은 정점에 이르는데 따로 먹는 것보다 함께 먹었을 때 더욱 높은 수치를 보였다.
브로콜리 가루에는 ‘미로시나아제’가 포함돼 있지 않지만 항암작용을 하는 ‘설포라판’(Sulforaphane)이라는 물질이 들어있다. <연합>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