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내 최고령 헌혈자 노승우(69)씨
“나이는 들었지만 건강한 혈액을 나눌 수 있다는 것이 기쁘죠. 헌혈한 뒤에는 마음이 뿌듯한 것이 있고 신체적으로도 상쾌합니다.”
충북 충주시 교현동에 사는 노승우(69)씨는 충북도내 다회헌혈자 중 1명이다. 나이로 따지면 가장 많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다회헌혈자 중 만 67세의 노인 2명 더 있었지만 이제는 혼자다. 두 노인은 건강 이상 등으로 약을 복용하는 탓에 헌혈에 참여할 수 없기 때문이다.
대한적십자사 충북혈액원에 따르면 노씨의 헌혈사랑은 학창시절부터 시작됐다. 대전고등학교 재학 때 처음 헌혈을 했다는 노씨는 혈액이 부족해 수입에 의존한다는 이야기를 들은 뒤부터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헌혈하고 있다.
충주대학교 교수를 지낸 노씨는 현재 은퇴해 등산 등을 하며 건강을 관리하고 있다.
혈액관리법상 만 70세 이상은 헌혈할 수 없기 때문에 노씨가 헌혈에 동참할 수 있는 시간은 얼마 남지 않았다.
노씨는 “건강이 허락되는 한 남은 기간 헌혈하며 생명나눔을 실천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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