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구팀, “사망률, 복용자 41%…미복용자 40%”
종합 비타민은 나이 든 여성의 수명을 연장하는 효과가 없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미네소타 대학의 ‘자코 무르수’(Jaakko Mursu) 박사는 55~69세 여성 3만9000명을 대상으로 19년에 걸쳐 실시한 조사분석 결과, 각종 비타민과 미네랄 등 영양보충제를 복용하는 여성이 복용하지 않는 여성보다 더 오래 살지 못하며 오히려 사망률이 약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최근 밝혔다.
다만 칼슘보충제만은 복용한 그룹의 사망률이 평균 37%로 복용하지 않은 그룹의 43%에 비해 낮았다.
기타 영양보충제를 복용한 노인들은 복용하지 않은 노인들에 비해 오래 살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예를 들어, 종합비타민은 복용자의 사망률이 41%로, 비복용자의 40%보다 약간 높았다. 이는 당뇨병, 고혈압, 과체중 등 여러 가지 건강 문제들을 감안한 결과다.
무르수 박사는 “이 연구결과는 여성 노인만을 대상으로 한 것이지만 남성 노인도 마찬가지일 것으로 생각한다”며 “그러나 이 연구결과가 영양보충제가 해가 된다는 뜻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 결과는 비타민 결핍이 흔치 않은 서방국가들에서는 영양보충제가 별 효과가 없다는 앞서 발표된 연구결과들과 일치하는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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