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만한 전시]창창인생
[볼만한 전시]창창인생
  • 이미정 기자
  • 승인 2011.10.19 15:36
  • 호수 29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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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5일 개관 5주년을 맞는 안산 경기도미술관이 10월 20일부터 원로 작가 4명의 작품을 한자리에 모은 기념전 ‘창·창·인·생’(創創人生)을 연다.

권영우(85)·윤석남(72)·조성묵(72)·민정기(62) 등 경기도에 거주하거나 작업실을 둔 작가 4명의 기존 작업뿐 아니라 최근작까지 한국화, 서양화, 조각, 설치 등 54점을 두루 선보인다.

한지를 이용한 독특한 조형작업으로 한국화의 현대적 해석을 이끈 권영우는 한지를 찢거나 오리고 붙인 1980년대 이후 작업부터 합판에 부채, 번호판 등 평범한 물건들을 덧대고 그 위에 다시 한지를 입혀 만든 1990년대 이후의 근작 13점을 출품했다.

여성의 삶을 소재로 한 작품을 선보여 온 윤석남은 1986년부터 현재까지 시기별로 그린 자화상을 비롯해 한지 오리기를 이용한 대형 설치작품을 선보인다.

조각가 조성묵은 목재, 청동 등 다양한 재료로 만든 의자들을 만든 기존의 ‘메신저’ 시리즈와 폐 라디오 등 독특한 재료로 만든 ‘메신저’ 신작을 선보이고 국수와 가짜 빵을 이용한 대규모 설치 작품도 내놓는다.
자신이 사는 지역에 얽힌 역사와 이야기를 화폭에 담아온 민정기는 기존의 ‘이포나루터’와 ‘벽계구곡’이 개발 때문에 변해버린 현재 모습을 담은 동일한 제목의 작품을 함께 전시한다. 전시는 12월 18일까지. 관람료 무료. 문의 031-481-7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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