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정맥류, 몸에 꽉 끼는 옷부터 자제
하지정맥류, 몸에 꽉 끼는 옷부터 자제
  • 안종호 기자
  • 승인 2012.01.06 15:31
  • 호수 3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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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30% 경험… 정맥 흐름 원활하지 못해 발병

겨울철만 되면 찌릿찌릿한 다리 통증으로 고생하는 환자들이 많다. 혈관이 선천적으로 약한 우리나라 성인의 30%가 하지정맥류를 앓고 있다.

하지정맥류는 큰 질병은 아니지만 흔하게 경험한다. 특히, 고령자를 비롯해 교사나 미용사처럼 오래 서 있는 직업을 가진 경우, 뚱뚱한 사람은 고위험군에 속하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전문가들은 겨울철 하지정맥류가 잦아지는 이유를 몸에 꽉 끼는 내의 착용 때문이라고 입을 모은다. 겨울철이 아니더라도 다리를 조이는 옷은 정맥류의 원인 중 하나다.

하지 정맥류는 혈관의 한 종류인 정맥의 흐름이 원활하지 못해 발생하는 질환이다. 주로 다리에 위치한 정상적인 정맥이 확장되고 늘어나면서 구불구불해져 생기는데 주로 무릎 아래쪽 정맥에 발생한다. 정맥의 판막이 제대로 작동을 하지 못해 위에서 아래로 혈액이 역류하고 정맥의 압력이 높아져 정맥류가 유발된다.

하지 정맥류 환자들은 대부분 다리 통증과 피로감을 호소한다. 그런데 통증이 심해지면 심부정맥기능 이상이 수반되거나 하지 부종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 더욱이 하지 정맥류를 조기에 치료하지 않을 경우 확장된 정맥 내 혈관이 주변 조직과 신경들을 계속해서 압박하게 된다. 이 때 증상이 심각한 경우 피부궤양 및 혈전 등 다양한 합병증이 유발될 수 있다.

하지 정맥류는 대개 표피 정맥에 생기기 때문에 쉽게 진단할 수 있다. 하지만 정확한 진단을 위해 초음파를 이용하는데 이는 정맥에서 혈액의 역류가 어떤 식으로 일어나는지 관찰하기 위해서다.

하지정맥류 초기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의료용 압박스타킹을 착용하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 의료용 압박스타킹은 다리 부분별 압력을 다르게 제작한 특수 스타킹으로, 하지정맥류 환자의 다리 피로감을 감소시키는 역할을 한다. 이미 하지정맥류가 어느 정도 진행된 환자라면 무리하지 말고 치료를 먼저 받아야 한다.
안종호 기자 joy@100ss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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