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고루 먹는 것이 성인병 예방 비법”
“골고루 먹는 것이 성인병 예방 비법”
  • 안종호 기자
  • 승인 2012.02.03 14:35
  • 호수 3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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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청, “대사증후군 낮추는 비결은 골고루 먹는 식습관”

음식을 골고루 먹으면 대사증후군에 걸릴 위험이 20% 이상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국내 성인들의 식사 패턴이 대사증후군 발생에 미치는 연구를 8년에 걸쳐 진행했고, 이 연관성에 대한 결과를 최근 공개했다. 대사증후군이란 만성적인 대사 장애로 인해 비만, 고혈압, 고혈당 등 여러 질환이 한 개인에게서 한꺼번에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식약청은 지난 2001년부터 2008년까지 한국인 유전체 역학연구의 안산·안성 코호트(특정 인구집단) 참가자 중 대사증후군이 없는 성인 6640명을 대상으로 이 같은 조사를 실시했다.

실험은 대상자를 식습관에 따라 5개 등급으로 나눠 진행됐다. 등급은 △가장 골고루 먹는 군(제5분위군) △약간 골고루 먹는 군(제4분위군) △보통(제3분위군) △약간 치우치게 먹는 군(제2분위군) △아주 치우치게 먹는 군(제1분위군)으로 구분된다.

실험결과, 가장 골고루 먹는 집단은 흰쌀과 김치 위주의 식사를 하는 집단에 비해 대사증후군 위험이 23% 낮았다. 또 편식이 지나친 집단에 비해 복부비만 위험은 42%, 나쁜 콜레스테롤을 없애는 고밀도(HDL) 콜레스테롤혈증 위험도 16% 낮았다. 또한 골고루 먹는 집단은 그렇지 않는 대조군에 비해 복부비만도 40% 이상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골고루 섭취하는 집단의 식사패턴은 잡곡밥(하루 2∼3회), 김치와 채소(하루 6회 이상), 생선 및 해산물(하루 2회), 해조류(하루 1회), 콩(하루 1회), 육류와 달걀(하루 1회), 과일(하루 1회), 유제품(1일 1∼2회) 등을 다양하게 섭취했다.

반면 골고루 섭취하지 않는 경향이 높아질수록(제5분위군→제2분위군) 잡곡밥이나 채소의 섭취가 줄어들고 생선 및 육류 등 단백질식품의 섭취도 줄었고, 특히 아주 치우치게 먹는 군(제1분위군)의 경우 흰쌀밥과 김치를 위주로 식사하는 패턴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약청은 “각종 성인병의 원인이 되는 대사증후군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식품을 골고루 섭취하는 식사패턴이 중요한 만큼 어릴 때부터 편식을 피하고 다양한 식품을 접하는 올바른 식습관을 형성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안종호 기자 joy@100ss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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