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현재 165개 노선에 배치돼 있는 저상버스를 2월 중 재배치를 통해 어르신 등 교통약자가 자주 애용하는 90개 신규 노선에 투입, 모두 255개 노선에 고르게 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와 관련 “이번 노선 추가 작업은 현재 전체 7534대의 서울시내 버스 가운데 1757대(23.3%)인 저상버스의 재배치 작업”이라며 “지금까지 노선은 버스회사가 임의로 정하면서 차체가 길고 낮은 저상버스의 구조를 이유로 굴곡이 없고 도로 폭이 넓은 노선에 배치했지만 앞으로는 시가 노선을 정해 90개 노선을 추가해 노인복지관 등 교통약자가 많이 이용하는 시설을 경유하는 노선에 집중 배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광명시에서 서울시청을 오가는 504번 노선에 5대, 관악구 봉천동에서 노량진으로 가는 5535번 노선에 2대 신규 운행 등과 같이 노선수를 늘리고 차량을 재배치한다는 계획이다. 차량대수는 2015년까지 3685대(50%)로 늘릴 예정이다.
서울시는 ‘저상버스 운행정보’도 교통정보센터 홈페이지와 버스정류소 운행정보단말기뿐만 아니라 2월 중 서울시내 노인복지관(30개소) 및 장애인 복지관(48개소) 홈페이지에서도 확인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한편 서울시는 이처럼 교통약자 편의 도모 차원에서 서울시내 지하철역의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도 증설한다.
시 관계자는 “올해 엘리베이터는 19개, 에스컬레이터는 40대를 추가로 설치하며, 2014년까지 모든 지하철역 1동선 이상 엘리베이터를 완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2014년까지 엘리베이터는 289개역 890대를 설치하며, 에스컬레이터는 모두 1984대를 운영할 예정이다.
이호영 기자 eesoar@100ssd.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