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에서 권하는 겨울 건강차 5가지
한방에서 권하는 겨울 건강차 5가지
  • 안종호 기자
  • 승인 2012.02.10 16:09
  • 호수 3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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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온이 영하 10도 이하로 내려가는 등 추위가 맹위를 떨치고 있다. 이 때문에 감기에 걸려 고생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이럴 때 한방에서 권하는 차 한 잔을 마시면 몸도 따뜻해지고 그윽한 향기에 마음의 여유도 되찾게 된다. 또, 차의 재료에 들어있는 성분이 치료 효과도 발휘한다. 집에서 손쉽게 마련할 수 있는 한방 차 5가지를 소개한다.

◆인삼차
겨울 한방 차의 대표적인 것으로, 원기가 부족하거나 몸이 차고 추위를 잘 타는 사람에게 좋다. 피로를 없애거나 감기를 예방하는 효능도 있다. 인삼에 들어있는 ‘사포닌’은 강력한 면역 물질로 몸의 저항력을 키워 겨울을 거뜬하게 나는 데 도움이 된다. ‘사포닌’은 암세포의 진행을 억제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숨이 차고 땀을 많이 흘릴 때 좋지만 몸에 열이 많은 사람은 피하는 것이 좋다.

◆유자차
유자는 레몬보다 비타민C를 3배나 더 함유하고 있다. 특히 유자의 신맛을 내는 구연산은 피로회복이나 식욕 증진에 좋다. 또, 유자 껍질에는 헤르페리딘이라는 항암, 항균, 고혈압 예방, 간 해독 작용을 하는 물질이 있다. 유자에는 땀을 내고 열을 낮추며 피부 미용에 좋은 성분도 함유돼 있다. 겉껍질이 반질반질한 것은 과육만 많고 향은 진하지 않다. 또 알이 너무 작고 연한 노란색을 띤 유자는 쓴 맛이 강하다.

◆생강차
열을 내리고 염증을 가라앉히는 효과가 있다. 기침 환자에게 특히 좋다. 또한 생강은 혈액 순환을 돕고 땀을 나게 해 추위를 이기는 데 도움이 된다. 생강의 매운 맛을 내는 성분은 더부룩한 속을 달래는 역할도 한다. 장기간 여행하면서 멀미가 날 때 생강차를 마시면 속을 가라앉히는 데 도움이 된다. 국산은 표면이 거칠고 전체적인 크기와 붙어 있는 알이 작은 반면 수입산은 표면이 매끈하고 색이 밝으며, 알도 국산에 비해 굵다.

◆모과차
모과에는 비타민C가 풍부하게 들어있어 위나 간을 따뜻하고 편안하게 해준다. 소화가 잘 안되거나 피곤할 때 마시면 좋다. 저혈압이 있거나 당뇨가 있는 경우에 마시면 더욱 좋다. 모과를 깨끗이 씻어서 얇게 저며 설탕을 뿌리고 절인 다음 끓는 물에 타서 먹으면 된다.

◆진피(귤껍질)차
귤껍질을 진피라고 하는데, 귤을 먹고 난 뒤 껍질을 모아서 잘 말린다. 말린 껍질을 물에 넣고 끓여서 식사 후에 마시면 좋다. 특히 몸을 따뜻하게 해주고 몸살기를 덜어주는 데 효과적이다. 또한 진피차는 지방흡수를 억제하는 작용을 하기 때문에 다이어트에도 효과가 있다.
안종호 기자 joy@100ss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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