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 속에서 만물이 생동하는 봄을 느끼세요”
“자연 속에서 만물이 생동하는 봄을 느끼세요”
  • 관리자
  • 승인 2012.03.02 14:30
  • 호수 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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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사찰 ‘템플스테이’·나무심기·봄꽃 축제 등 다채

▲ 봄을 맞아 화사한 꽃구경에 나선 어르신들이 붉은색 튤립을 바라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사진=임근재 기자

어김없이 봄이 찾아왔다. 유난히 길고 춥게 느껴진 겨울을 보내고 맞이하는 봄이어서 여느 때보다 반갑다. 봄을 맞아 전국적으로 다양한 문화행사가 마련되고 있다.

전국 사찰에서는 다양한 내용으로 ‘템플스테이’(사찰 생활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돼 고즈넉한 봄기운을 선사한다. 산림청은 4월말까지 전국적으로 지역 출향인사 및 기업인의 후원을 받아 ‘내 고향 정자나무심기’ 행사를 마련하는 한편 전국 산림에 4000만 그루의 나무를 심는 이벤트를 마련할 계획이다.

전국 최대 규모의 봄꽃축제로 거듭나고 있는 강화도 ‘진달래 예술제’도 어르신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축제다. 봄맞이 주요 행사를 살펴본다.

▲전국 사찰, 다양한 ‘템플스테이’ 마련
전국 각지의 사찰이 봄을 맞아 봄나물 캐기, 봄철 산행 트레킹 등 다양한 ‘템플스테이’(사찰 생활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경북 경주 골굴사는 3월부터 ‘봄맞이 논두렁 트레킹 템플스테이’를 선보인다. 사찰 인근 함월산, 토함산, 한지마을 등을 트레킹하며 진달래와 벚꽃 등 봄꽃 향기를 즐기는 프로그램이다.

4월까지 상시 운영되는 이번 프로그램에서는 봄나물 캐기, 진달래 화전 부치기 등 사찰음식 관련 체험도 할 수 있다.

전북 부안군 내소사에서는 내변산 직소폭포, 제백이 고개, 관음봉 삼거리 등을 둘러보는 ‘자연과 하나되기 템플스테이’를 선보인다. 트레킹은 물론 예불, 차담, 타종체험 등이 마련된다.

경남 고성군 옥천사는 3월 10~11일 1박2일간 운영되는 ‘봄내음 템플스테이’를 통해 꽃내음 차담, 꽃내음 걷기, 소원주 만들기 등의 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서울 종로구 구기동 금선사는 ‘새봄 맞이 1천배 템플스테이’를 준비했다. 경기도 평택 수도사와 충남 공주 영평사는 봄나물을 활용해 봄철 사찰음식을 만드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산림청, “나무 심으며 봄을 즐기세요”
산림청은 봄철 나무심기 기간인 오는 4월말까지 전국 110곳에서 지역 출향인사와 기업인 등이 참여하는 ‘내 고향 정자나무심기’ 캠페인도 벌인다. 이와 함께 전국 1만7000ha의 산림에 4000만 그루의 나무를 심을 계획이다.

내 고향 정자나무 심기는 출향 인사나 기업인, 해당 지역 이전 공기업 등이 비용을 부담해 마을 고택과 문화재 주변 등 연고지에 나무를 심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같은 방식으로 4대강 사업지 인근 수변공원에서도 랜드마크 역할을 할 정자나무를 심는 행사가 열린다.
산림청은 올해 나무심기를 통해 쓰임새가 좋지 않은 불량 입목이 자라는 산림 1만2000ha를 목재와 바이오매스를 생산하는 경제림으로 만들 방침이다.

또 산사태, 산불·병해충 등 재해피해지 2400ha에는 복구와 예방을 위한 나무심기를 한다.

금강소나무숲과 편백림 등 3000ha에는 지역별 특색에 맞는 조림을 하고 도시생활권 지역에도 아름다운 경관이 만들어지게 나무를 심을 계획이다.

올해 67회째를 맞는 4월 5일 식목일에는 국민들이 나무심기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2012 희망의 나무심기’ 캠페인도 펼쳐진다. 전국 260곳에서 가족이나 연인, 친구가 함께 나무를 심을 수 있는 행사가 마련된다.

식목일 전후에 보다 많은 국민이 식목행사에 동참할 수 있도록 전국 150곳에서 나무 200만 그루를 무료로 나눠주고, 유실수 등 질 좋은 묘목을 싸게 파는 산림조합 나무시장도 133곳이 운영된다.

▲대규모 봄꽃축제 강화 ‘진달래 예술제’ 장관
지난해 30만명이 방문, 전국 최고의 봄꽃 축제로 거듭난 인천 강화도 ‘진달래 예술제’가 올해도 상춘객을 맞는다.

강화군은 진달래 개화시기가 4월 7일쯤으로 예상됨에 따라 고려산 일대와 고인돌 광장에서 4월 20일부터 5월 4일까지 ‘진달래 예술제’를 개최한다. 매년 열리는 봄꽃 축제로 방문객은 등산로를 따라 걸으며 만개한 진달래를 감상할 수 있다.

행사장 곳곳에서는 강화농특산물판매장터와 향토먹거리 장터가 열리고 진달래 화전을 부쳐 먹는 체험행사도 준비됐다. 백련사 등산로를 따라 나들길 사진전, 벽화미술전 등 전시행사도 마련된다.

벚꽃 만개가 예상되는 4월 10일쯤 강화읍 용흥궁궁원~고려궁지~강화산성 북문~오읍약수터 일대 거리를 따라 야간 벚꽃놀이가 열린다. 매년 개최되는 행사로 강화군은 이 일대에 해질녘부터 자정까지 조명을 켜 나들이객을 맞을 예정이다.

5월 5~6일 고인돌광장 주변에서는 ‘강화고인돌 문화축제’가 열린다. 원시 족장 체험, 선사생활 체험 등 체험마당, 강화농특산물 홍보전, 먹거리 장터 등이 준비됐다. 참가비는 무료다.
이호영 기자 eesoar@100ss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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