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조깅 1회, 수명 연장 ‘첩경’
매주 조깅 1회, 수명 연장 ‘첩경’
  • 안종호 기자
  • 승인 2012.05.11 14:21
  • 호수 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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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효과 뚜렷, 너무 빠른 속도 필요 없어


일주일에 조깅을 한 번만 해도 기대수명이 6년가량 연장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덴마크 코펜하겐 시 연구팀은 1976년부터 30여년간 20~93세 남녀 2만명의 건강 관련 자료를 수집·분석한 결과, 규칙적인 조깅이 수명을 연장시킨다는 결론을 얻었다. 연구팀은 운동 형태(횟수, 강도)를 비롯한 다양한 요인들이 건강과 수명에 미치는 관계를 조사했다.

조깅을 즐기는 인구(남성 1116명, 여성 762명)와 조깅을 하지 않는 남녀의 수명 차이를 비교한 결과, 조깅 인구의 사망 확률이 전체 평균보다 남녀 모두 44%씩 낮게 나타났다. 수명 연장 효과는 남성은 평균 6.2년, 여성은 5.6년에 달했다.

특히 장수를 위한 적정 조깅 속도는 땀이 살짝 날 정도의 평균 이하가 적당하다. 빠르게 달리는 것보다 약간 숨이 가빠지는 느낌을 받는 정도로 달리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는 분석이다.

또한 조깅을 하더라도 자주 많이 할 필요가 없다. 연구팀에 따르면 일주일에 한 시간에서 두 시간 반 정도가 가장 적당하다. 조깅이 수명연장에 도움을 준다고 무리해서 뛰게 되면 관절에 무리가 갈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이번 연구 책임자인 비스페베르그 대학병원 피터 슈노르 박사는 “조깅은 산소량을 늘리고, 인슐린 민감도를 높이며, 고지혈증을 개선시키고, 혈압을 낮추며 비만을 예방하는 등의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안종호 기자 joy@100ss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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