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호국보훈의 달을 맞이하여
[기고] 호국보훈의 달을 맞이하여
  • 관리자
  • 승인 2012.06.08 13:17
  • 호수 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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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호 대한민국국가유공자연합회장

 나라사랑의 상징인 6월 호국보훈의 달이 시작됐다.

6월은 국가를 위해 공헌한 국가유공자와 그 유족의 영예·자긍심을 고취하고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치신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명복을 비는 달이다. 이 분들의 나라사랑 정신을 되새기고자 정부에서 정한 뜻 깊은 달이기도 하다.

6월을 호국보훈의 달로 정한 것은 물론 현충일, 6·25가 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일 년 가운데 한 달 동안만이라도 바쁜 개인의 생활 속에서 국가에 공헌하고 희생하신 분들을 한 번쯤 깊이 생각하고 감사하는 마음을 갖자는 의미일 것이다.

보훈가족의 여부를 떠나 온 국민이 그러해야 함은 당연하다. 지금 우리 모두가 누리고 있는 자유·평화는 거저 주어진 것이 아니라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피와 땀으로 이루어진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런 마음을 가지는 것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국민들이 순국선열, 애국지사와 국가유공자의 나라사랑 정신을 높이 받들어 호국정신을 함양하고 그 분들과 보훈가족에 대한 예우를 다하며 사회통합 분위기를 확산시켜나가는 일이다.

이를 위해 국가보훈처에서는 이미 현충일 추념식을 거행하였고 앞으로 6·25전쟁 기념식, 제2연평해전 기념식 등 북한의 도발을 상기하는 행사와 호국영령 및 국가유공자에 대한 감사하는 각종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호국정신과 안보의식 함양을 위한 교육 및 캠페인을 실시할 것이며 ‘나라사랑 큰 나무 배지 달기 운동’을 전개하고 있고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나라사랑 큰 나무는 국가보훈처에서 2005년 6월 호국보훈의 달을 기해 애국선열들의 값진 희생에 대한 감사와 예우 및 국가발전의 상징으로 정한 것이다. 대한민국의 오늘은 국가를 위해 희생하거나 공헌한 분들의 숭고한 정신 위에서 이룩된 것이므로 이러한 희생과 공헌을 정신적 귀감으로 삼아 대한민국의 미래를 열어가는 나라사랑 정신으로 승화돼야 한다는 뜻이 담겨 있다.

이번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여러 기관·업체·단체·학교 등에서 국가 안보 등 나라사랑 정신 함양을 위한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그리고 자라나는 세대에게 나라사랑 정신을 함양할 수 있도록 청소년 나라사랑 퀴즈대회를 개최하고 관내 각 급 학교에서 추진하는 문예활동에 적극 협조할 예정이다.

또한 보훈문화 확산을 위해 보훈가족과 함께하는 노래자랑 큰 잔치, 프로축구 경기와 연계한 나라사랑 큰 나무 나눠주기 행사 등 많은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들을 펼칠 예정이다. 이런 행사들을 통해 많은 시민들이 6월 한 달간만이라도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의 나라사랑 정신을 함께 느껴보는 호국보훈의 달이 됐으면 한다.

선진국일수록 국가보훈제도가 잘 마련돼 있을 뿐만 아니라, 국가보훈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과 의식 수준이 높아 국가유공자를 예우하는 사회 분위기가 잘 조성돼 있다.

해마다 맞이하는 6월 호국보훈의 달이지만 이번 6월에는 국가유공자의 헌신과 희생의 마음을 가슴깊이 새길 수 있었으면 한다. 또한 국가와 민족을 위해 희생하신 그 분들에 대해 감사하는 마음을 갖고 나라사랑의 마음을 되새겨 볼 수 있는 기회를 새롭게 가질 수 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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